["왜"를 알면 매출이 달라진다]
얼마 전, 한 사업가가 제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매출을 올리고 싶은데, 어떤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해야 효과가 좋을까요?”
그 순간 저는 한 가지 질문으로 답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왜 이 사업을 시작하셨나요?”
질문을 받은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왜요...? 글쎄요. 처음엔 돈을 벌고 싶어서였죠. 그런데 지금은 그냥 버티느라 바빠요.”
이 대화를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왜’를 잃어버리면, 고객에게도 우리의 메시지가 희미해진다는 사실을요.
사이먼 시넥의 책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는 이 문제를 꿰뚫어 봅니다.
그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사는 게 아니라, 왜 하는지를 산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사랑하는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이 좋아서만 선택하는 게 아닙니다.
그 브랜드가 전하는 가치와 철학에 끌리는 겁니다. 애플(Apple)이 그렇고, 파타고니아(Patagonia)가 그렇습니다.
이 두 브랜드를 떠올리면, 단순히 제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는 게 느껴집니다.
애플은 창의성을,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가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제가 지인에게 들었던 다른 사업가는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파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손님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왜 이 카페를 운영하는가?”
그의 답은 명확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그때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커피 이름에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고, 매장 한편에는 손님들이 편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쉬어가세요.”, “오늘도 잘하고 있어요.” 같은 메시지와 함께.
결과는 어땠을까요? 손님들이 단순히 커피 한 잔을 사러 오는 게 아니라, 그의 카페에서 위로를 얻으러 오기 시작한 겁니다.
사업에서 매출을 높이는 건 단순히 더 많이 팔기 위한 프로모션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진정 중요한 건, 고객이 당신의 사업에 공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공감은 ‘왜’에서 시작됩니다.
고객도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 합니다.
만약 당신의 사업이 그 의미를 함께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당신의 팬이 될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질문해 보세요.
“나는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가?”
그리고 그 답을 고객에게 전하세요.
매출은 그때부터 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