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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Oct 10. 2020

<라이언 일병 구하기>

모든 전쟁 영화의 아버지이자 경쟁자.

괜히 전쟁영화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스필버그의 연출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긴장감도 뽑아내고 그 속에서 참혹함을 그려내는데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확고하다. 2시간 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도 않다. 흠잡을 곳이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전쟁영화다.

핸드헬드로 펼쳐지는 롱테이크 전투신은 놀랍다. 전투신이 초반과 후반 합쳐서 거의 1시간 가까운 분량이 있는데 정말 스펙터클함과 동시에 끔찍함을 전해주는 역할 아주 톡톡히 한다. 이게 정말 98년작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 초반부 노르망디 상륙작전 신은 압도적.

톰 행크스의 전쟁에서 느끼는 아주 복잡 미묘한 감정을 아주 잘 표현한 연기력은 놀랍다. 맷 데이먼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다는 점은 덤.

정말 끔찍하고 무의미하며,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잘 그려낸다. 전쟁 영화를 연출하려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총점 - 10
범접할 수 없는, 전쟁 영화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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