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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Oct 24. 2020

<매그놀리아/Magnolia>

정말 놀라운 PTA의 걸작.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본 적이 없다. 관련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쭉 늘어놓는 다중 플롯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빈틈없이 꽉 차있는 서사는 그저 놀랍다. 3시간 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PTA의 놀라운 연출력과 이목을 확 끄는 마성의 오프닝 신은 정말 압도적. 완성도 하나는 끝내주는, 여러모로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듯한 영화다.

인생에서 저지르는 여러 끔찍한 실수와 후회, 그리고 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인물들을 그리며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며, 이에 대한 피해자들이 극복하는 모습을 풀어내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전히 불완전한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인간의 삶을 놀라운 연출력으로 정의하는 PTA다.

역시나 거의 모든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나오며, 굉장히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톰 크루즈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그의 미친듯한 연기력을 볼 수 있고, <부기 나이트>에서 보았던 여러 배우들, 줄리안 무어부터 존 C. 라일리,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윌리암 H. 머시, 루이스 구즈만 등의 배우들도 보인다. 이들 모두 하나의 실존 인물로 보일 정도의 연기력을 선사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PTA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음악도 포함해야겠다. <부기 나이트>에서 마찬가지로 <매그놀리아>의 음악도 정말 놀랍다. 또한 경이로울 정도의 롱테이크를 비롯한 촬영도 대단하다. 여러모로 완벽하다고 느꼈던 작품이다.




총점 - 9.5
완벽한 영화로 담아낸 인생의 후회, 진실, 화해, 그리고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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