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팬서 Dec 19. 2020

<007 스카이폴/Skyfall>

구식을 유지하고도 과거를 성찰하며 화려하고 우아하게 부활하다.

<007 스카이폴>은 최강의 007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명성을 익히 듣고 봤음에도 정말 좋았다. 아마 첩보류 최강이 아닐까 싶을 정도. 일단 오프닝 시퀀스부터 전작보다 훨씬 깔끔하면서도 박진감 넘친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아델의 'Skyfall'은 정말.. 


전체적으로 긴장감도 잘 잡아내고 액션도 깔끔해서 긴 러닝타임에도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제임스 본드가 구식의 멋을 지키면서도 과거를 성찰하고, 화려하게 부활한,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영화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진짜 멋있다. 오프닝에서 기차에 올라탄 뒤 수트를 매만지는 모습이란.. 이젠 크레이그가 아닌 007은 어색할 정도다. 하비에르 바르뎀의 포스도 엄청나다. 안톤 쉬거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M의 퇴장과 교체도 아주 좋았다. 본드걸의 역할이 좀 덜하다는 것 외에는 캐릭터성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로저 디킨스의 촬영은 정말이지 엄청나다. 영상미가 너무 좋아서 넋을 놓고 볼 정도. 이 영화를 뛰어넘는 007 영화가 나올까.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기대되는 이유다.




총점 - 8.5
구식을 유지하고도 과거를 성찰하며 화려하고 우아하게 부활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