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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Dec 30. 2020

<샤이닝/The Shining>

공간과 심리를 활용할 줄 아는 자의 호러는 강하다.

호러 영화의 교과서라고도 불리는 <샤이닝>. 종종 말했지만 호러 영화는 너무나도 못 봐서 불 환하게 키고 봤다. 일단 기본적으로 점프 스퀘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굉장히 무섭게 봤다. 조여오는 느낌이 압권.

스탠리 큐브릭은 공간과 심리를 아주 잘 활용한다. 호텔이라는 꽤나 큰 공간을 사용하지만 긴장감이 엄청나며, 소름 끼치는 분위기로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공포는 효과가 엄청나다. 물론 재미도 놓치지 않아서 상당히 재밌게(?) 봤다.

잭 니콜슨의 연기력은 정말.. 미쳤다. 명장면인 도끼로 문을 부숴버리는 장면은 압권인데, 미쳐버리는 그 과정 자체는 조금 부족한 듯 보였다. 셜리 듀발은 연기력 문제도 있고, 더 무섭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데, 개인적으로 좀 불쌍했던 캐릭터랄까. 셜리 듀발의 연기력 문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원채 호러를 못 보는 바람에 이런저런 비교를 하거나 기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유명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걸 보고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던 작품이다.




총점 - 8.5
공간과 심리를 활용할 줄 아는 자의 호러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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