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점.
1957년에 제작한 스탠리 큐브릭의 전쟁 영화. 항상 그의 영화를 보면 제작 연도를 의심하게 되는데, 이것 또한 도저히 57년의 스케일이라곤 믿을 수 없다. 지금 봐도 놀라운 전투신을 보여주는데, 러닝타임이 짧기도 하고 전투가 주가 아니기도 해 적은 분량이지만 정말 놀랍다.
세계 1차 대전을 다룬다는 점에서 <1917>이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용과 전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지만, 많은 영향을 미쳤을 영화. 영화는 끝날 때까지 독일군 한 명조차 등장하지 않는데, 가장 위험한 적은 내부(부족한 사령관)에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전한다.
분노가 차오를 정도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데, 정말 놀랍다. 전투에서 생존하는 것보다 개죽음을 당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기고, 더 나아가 아군에게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상관은 정말 무서운 존재라는 각인을 주는 영화다. 훌륭한 반전 영화.
총점 - 7.5
가장 위험한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