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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Jan 18. 2021

<돈을 갖고 튀어라>

유머도 낡긴 낡으니까.

우디 앨런의 초창기 작품인 <돈을 갖고 튀어라>. 그의 초장기 모습인 냉소적이면서 풍자적인 성격이 강하다. 범죄의 악순환을 유머를 섞어서 풀어낸다. 하이스트 무비를 그의 입맛대로 약간 비틀어서 연출해낸, 하여튼 색깔 하나는 강한 감독이다.

69년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 봐도 빵빵 터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소소한 재미를 주기는 한다. 다만 유머 자체는 낡은 듯 보이며, 일부러 과장한 듯한 티가 나기도 해 거슬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조금 별로였다.

편집이 빠르고 독특하며, 구성 자체도 나름 신박하다. 60-70년대 영화 특징인 내레이션도 나름의 매력. 이렇듯 감독으로서의 우디 앨런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배우로서의 우디 앨런은 조금 별로였다. 연기를 못한다기보다는 내 스타일이 아닌 듯한..

69년 당시에 봤으면 충분히 재밌을 영화지만, 모르겠다. 지금 보면 그렇게 재밌지는 않으니.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다.




총점 - 5.5
유머도 낡긴 낡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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