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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Jan 27. 2021

<중년의 위기/Alice>

기본적인 이야기에 판타지를 더했으나 지루함이란 늪에 빠지다.

우디 앨런은 아랑곳 않고 1년에 한 편 이상씩은 찍어내는 감독이라 중간중간에 함정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중년의 위기>도 그 함정 중 하나다. 애초에 <앨리스>라는 원제를 <중년의 위기>라고 번역한 것부터 맘에 안 드는데, 앨런 영화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없다.

좋지 않은 결혼 생활로 인해 불륜을 저지르는 중년 부부들의 모습을 그린다는 점에서 <또다른 여인>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판타지를 더하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굉장히 지루하다. 러닝타임이 길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재미도 없었고 지루해서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 <돈을 갖고 튀어라>는 그래도 피식하는 부분은 있었는데, 이건 영..

진정한 자유와 삶의 이유를 찾아간다는 점에서도 비슷하지만, 연출력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남는 건 미아 패로의 미모뿐. 필자에겐 MCU의 로스 장군으로 유명한 윌리엄 허트가 등장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여러모로 아쉬웠는데, 모든 작품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엔딩 하나는 좋다. 다음 작품은 더 좋길 바라며.




총점 - 5.5
기본적인 이야기에 판타지를 더했으나 지루함이란 늪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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