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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Feb 09. 2021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한 치 앞도 모르는 현실이지만 낭만과 사랑은 가득한 인생이란 뮤지컬.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우디 앨런 특유의 낭만을 가지고 있는 영화,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뉴욕부터 시작해서 베네치아, 그리고 파리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너무나도 낭만적이라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뮤지컬 영화 같은 연출을 보여주는데, 우디 앨런답게 정석을 따라가기보다는 조금 비트는 연출을 택한다. 이게 조금 어울리지 않거나 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엔딩 하나만큼은 정말 완벽하다.

정말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낭만이나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챙기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영화는 다양하지만 각자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 살짝 <러브 액츄얼리> 느낌도 나지만 더욱 우디 앨런스럽다. 대사나 가사나 너무나 좋으며, 그의 철학, 정치 풍자까지 잔뜩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재밌는 사랑 영화이며,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앨런 특유의 낭만주의와 비관주의를 맛볼 수 있다.

정말 미친 캐스팅이다. 앨런 알다부터 시작해 정말 사랑스러운 드류 베리모어, 골디 혼은 물론, 에드워드 노튼과 나탈리 포트만,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팀 로스까지! 눈을 의심할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이라서 유명한 배우를 찾는 재미도 있다. 워낙 유명 배우들이다 보니 각자의 매력이 너무나도 뛰어나다. 우디 앨런은 단독 주연보단 이렇게 사이드 쪽에서 활약하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미드나잇 인 파리>의 낭만은 그대로 가져온 영화다. 비록 연출과 서사는 아쉽지만, 낭만 하나만큼은 제대로다. 앨런 영화 중에서도 엔딩 신이 특히나 좋은 영화,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다.




총점 - 7.5
한 치 앞도 모르는 현실이지만 낭만과 사랑은 가득한 인생이란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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