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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Sep 23. 2020

<저수지의 개들/Resevoir Dogs>

화려한 입담의 타란티노 초기작.

화려하지도, 장엄하지도 않은 가벼운 이야기를 가지고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우는 타란티노의 연출력의 놀라는 작품. 초기작이기에 화끈한 총질이나 폭발보다는 거침없는 입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헤이트풀8>과 그나마 비슷한 색깔이며, 타란티노의 저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타란티노라는 하나의 장르가 시작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점도 높게 평하고 싶다. 오프닝부터 사로잡는 그의 연출과 각본은 정말이지 매력적이며 독특한 구성은 천재적이다.

누가 경찰인지 계속해서 의심하고 밝히는 흥미진진한 과정과, 막판의 우수수 떨어져나가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인상적인 캐릭터와 그 이름, 그리고 정말 맛깔나는 음악은 영화의 확실한 매력.

지금이야 워낙 엄청난 타란티노의 작품들이 많아 그 재미가 반감될 수는 있겠으나, 타란티노 초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

미스터 오렌지와 미스터 화이트, 그리고 미스터 핑크가 돋보였으며, 타란티노 형님이 미친듯이 잘생겼다..




총점 - 9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의심을 맛깔나는 입담으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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