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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서 Sep 30. 2020

<카지노/Casino>

스콜세지의 담백한 갱스터 느와르.

마틴 식 갱스터 무비의 향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 정말 잘 만들었지만 이제는 슬슬 익숙해지는 마틴 식 갱스터 무비의  레퍼토리와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은 지루하고 버겁긴 하다. 하지만 95년도 영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영화.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를 보다 보면 마피아 세계는 할 게 못 된다는 것을 여실하게 알 수 있다. 그들의 마지막은 언제나 비참하고 별 볼일 없다. 아무리 이름을 떨쳤어도 사라지는 건 한순간. 그걸 잘 보여주는 후반부 시퀀스는 백미다.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 그리고 샤론 스톤의 연기력은 끝장난다. 배우들이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실존 인물들을 보는 느낌. 덕분에 극의 느낌이 살고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인물에게 공감도 쉽게 가능하다.

마틴이 잘하는 갱스터 무비 중 하나. <좋은 친구들>, <아이리시맨>과 함께 마틴 스콜세지의 최고 갱스터 무비.




총점 - 8.5
극악으로 치닫는 상황을 보여주는 스콜세지의 정통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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