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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강남 Apr 09. 2024

절약하는 놈 VS 궁상맞은 놈

궁상맞은 놈이 되어야 했다.


며칠 전 "바쁘게 일하는 사람은 돈 벌 시간도 없다."는 글을 보았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는 의미로 해석을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점검을 했다. 2억 5천 빚이 없었을 때 헤픈 사람이었다. 한 달 일하고 보상 심리로 과소비를 했었다. 목표도 딱히 없었고 절약도 하지 않았.  


회사에 취업하면서 도전과 노력을 잊어버렸다. 그렇게 대충 살다가 2억 5천 빚 선물 받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고 절약시작했었다. 오늘도 점심 도시락출근했다. 절약도 몇 년을 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절약하는 생활이 당연한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너무 헤프게 살았다.


절약하면서 1억이 넘는 빚을 갚았다. 남은 빚을 빨리 갚고 싶은 욕심이 났다. 절약을 뛰어넘어 궁상맞은 놈이 되기로 했다.  모서리가  찢어 밀대 걸레는 바느질해서 다시 사용한다. 누군가는 궁상맞다고 할 수 있다.

강아지 쿠션도 버리지 않고 바느질을 했다. 튀어나온 솜뭉치를 보고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궁상맞은 놈이 되기로 했다. 양발도 기워서

신을 것 같다. 뚜렷한 목표와 행동이 합쳐지면 두려울  것이 없다.

"내가 궁상맞은 놈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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