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녹색이 눈에 띠는 말차(Matcha) 음료는 더 이상 일본에서만 먹는 음료가 아니죠.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제주도와 보성 등의 지역에 말차가 재배되고 있어 훨씬 저렴하면서 고품질로 말차를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요즘은 말차 전문 카페들도 많이 생기고,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도 쉽게 보이는 메뉴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색다른 음료로 즐겨 보실 수 있을 말차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말차는 쉽게 말해 파우더 형태의 녹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잎(카멜리아 시넨시스)에서 나온 것으로 녹차는 잎에서 우려낸 물을 차로 마시는 반면, 말차는 잎 전부를 갈아 파우더 형태로 잎 자체를 함께 마신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녹차의 재배 과정이 참 흥미로운데요. 녹차는 보통 잎이 자라는 시기에 그늘을 드리워주며 자라게 하는데, 이로 인해 잎사귀 내 바이오 물질인 카페인, 클로로필, 테아닌 등의 그렇지 않은 잎사귀에 비해 합성이 더욱 촉진되어 더 많이 축적되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잎사귀를 통으로 먹는 격인 말차를 마시면 많은 양의 바이오 물질을 먹는 것이 되겠네요!
아직까지는 말차 자체에 대한 건강 효과 연구는 많지 않아 구체적인 건강 효능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말차는 전반적으로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40년 동안 조사된 녹차 관련 건강 연구 메타 분석에 따르면 녹차는 혈압과 심혈관 관련 유병률을 낮추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의 물질들은 말차에 많이 함유된 대표적 바이오 물질들인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아직 과학적 연구가 충분치 않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산화 물질: 항산화 물질은 우리 세포를 파괴시키는 나쁜 활성 산소를 중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러 질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L-테아닌: 아직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지만, 특별한 아미노산 종류로 잘 알려진 L-테아닌은 인지 능력 향상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 카페인은 사실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듯, 적정량 섭취 시 인지 능력과 신진대사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인 부정맥이 있는 분, 수면 장애 혹은 불안증세가 있는 분들은 말차를 자주 마시는 것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에서는 파는 말차 음료는 대부분 설탕, 시럽, 초콜릿, 크림이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요. 건강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말차 음료에 어떤 것들과 함께 먹는 지를 주의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말차가 아무리 좋더라도 매일 크림을 얹은 말차 프라푸치노를 마신다면 말차의 좋은 효과들이 상쇄될 수 있으니까요.
준비재료:
말차 가루 (무설탕) 1 1/2 티스푼
뜨거운 물 1 테이블 스푼
따뜻한 우유 3/4 컵
꿀 1-2 티스푼
준비 방법:
1) 거품기를 이용하여 말차 가루를 뜨거운 물에 충분히 풀어준다.
2) 따뜻한 우유를 부어서 잘 섞어준다.
3) 기호에 맞게 꿀을 한 두 스푼 넣고 섞어준다.
아이스는 물 없이 차가운 우유를 준비해서 잘 섞일 때까지 믹서에 갈아주면 완성!
말차는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아 각성 효과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말차만의 여러 바이오 물질들도 함께 들어있어서 더욱 특별합니다.
여러분들도 집에서나 아니면 밖에서 별미로 혹은 데일리로 모닝 말차를 마셔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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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 New York Times, Is Matcha Good for You?, Annie Sneed
2. Abe SK, Inoue M. Green tea and cancer and cardiometabolic diseases: a review of the current epidemiological evidence. Eur J Clin Nutr . 2021;75(6):865-876. doi:10.1038/s41430-020-007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