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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Mar 29. 2021

인재냐 시스템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가 모여 된 것이다.

일기를 쓰는 건

과거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인류의 일기이다.

물론 시대나 역사가에 의해 왜곡되기도 한다.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역사, 이해되지 않는 현재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준 책이다. 근현대사를 보다 보면 대부분 복잡한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6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복잡한 사건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잡으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6가지 키워드로 읽어 보자!

1.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

2. 국민국가 시스템

3. 도시의 팽창

4. 철도 등의 다양한 인공적 네트워크의 성장

5. 기술혁신에 의한 기술 체계의 변화

6. 그것과 상호 관계에 있는 사회 시스템의 변모



작가는 현대사를 이해하려면 근대사를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도 그렇지 않은가? 한 사람을 알아갈 때, 현재의 나를 알아갈 때도 이와 비슷하다. 현재가 이해 안 간다면 과거를 돌아보면 된다.


<근대 : 18,19세기 세계의 변화>

산업혁명으로 자본주의가 성장하게 된다. 기계와 증기기관 등이 발전함에 따라 대량생산의 길이 열린다. 대량수송을 위한 철도의 필요성으로 철도건설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자본주의 시스템이 확장하게 된다. 농촌 사회에서 도시화 시대로 넘어가게 되고 이런 도시화가 국민국가의 토대가 되었다. 18, 19세기 유럽과 미국은 세계의 중심이 되는데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를 그들의 자원 보급지, 동시에 수출국으로 삼았다. 그 결과 유럽과 미국은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게 된다.


<현대 : 20세기의 세계>

유럽의 식민지 확대와 세력 다툼이 이어진다. 1,2차 산업 혁명 후 과잉생산으로 인한 세계 대 불황을 겪게 되었다. 18세기 말 해운 철도망의 발달로 식민지에서 값싼 농산물이 유입되어 오면서 자국의 농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되었으며, 공업제품 과잉생산으로 대 불황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대 불황은 보호무역 등 독점 자본주의 형태로 가게 된다.


현대사는 가까운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보내오는 '편지'이고 우리가 주저하면서도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미지의 시대를 파악하기 위한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_서문 5p


1차 세계대전(제국주의 전쟁)은 1914년 발칸반도에서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의 분쟁이 원인이 되었으며, 근대와 달리 일반 시민이 참여하게 된다. 이 전쟁 중에 러시아는 사회주의 국가로 변모하게 되고, 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은 물자 공급 기지로 세계 대국으로 돋음 하게 되었다. 1차 대전 후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민족운동이 일어난다.


세계 대공황은 1929 세계 대공황이 미국 뉴욕 주식 폭락으로 시작되었다. 연쇄적으로 세계의 은행들이 파산하게 된다. 세계 대공황으로 유럽 각국, 독일은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넘쳐나게 되었다. 초기 자본주의는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었으나 미국 루스벨트는 '뉴딜정책' 통해 국가 개입하게 된다. 경제가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으로 가다 보니 각국은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하게 된다.


세계 대공황으로 호황을 누리게 던,

자본주의 시스템은 도마 위에 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들 중 독일은 미국 자본에 크게 종속되어 있던 상황이라 더욱 피해가 컸다. 하지만 독일 의회는 무능력했다. 대중은 반발하기 시작했고 이때 '나치스'가 나타났다. 유대인 배척, 대 독일 건설 등을 내세워 민중을 사로잡았다. 그의 주장은 일반 시민도 이해하기 쉬운 것들이었다. 부당 소득 금지, 고리대금 금지, 노동자에 대한 적정한 이익 분배를 주장했다. 유대인 배척이라는 극단적인 내용만 제외한다면 나에게도 꽤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의 언변은 그시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권력을 쥐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1939~'1945)은 1939년 9월 1일 독일군의 폴란드를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독일군을 주축으로 이탈리아, 일본이 합세했다. 이에 대항하여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중국 중심으로 연합군이 벌인 세계 최악의 전쟁이었다. 일본에 원폭 투하로 전쟁은 끝이 났지만, 수천만의 인명피해와 더불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었다.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고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었다.



작가는 책에서 조용한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식민지 체제는 붕괴되었지만 이른바 남북문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남북문제,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금수저, 흙 수저는 개인의 출생환경에 대한 빈부격차를 반영하고 있는 단어이다. 근대사를 들여다보면 기술이나 자본주의 시스템을 통해 유럽 국가들은 그들의 부를 축적해왔다. 반대로 유럽 국가들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던 나라들은 여전히 빈곤국,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는 지금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보수세력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세계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히틀러의 언변에 현혹되어 대중은 그들이 듣고 싶은 것만을 들었고, 결국 그에게 독재권력을 손에 쥐여주었다. 시스템이 빠졌다. 우리가 어떤 선택에 있어서 온전히 선량함만을 믿는다면 우리는 제2의, 제3의 히틀러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매력적인 자본주의 시스템!(민주주의)

하지만 두 차례의 전쟁을 돌아본다면 시스템만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완전한 지도자도 없으며 완전한 시스템도 없다.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져다주었지만 불평등도 심화시켰다.


완벽한 지도자도 완벽한 시스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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