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연습 14
한계란_사물이나 능력, 책임 따위가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내가 생각하는 ‘한계’란 일상적으로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이다.
우리는 살면서 의식적으로 혹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정한다. 싫든 좋든 ‘한계’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한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신의 한계는 사실 스스로도 알 수 없다. 실패를 하는 그 경계선이 자신의 한계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실패를 반복하다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능력이 무한대는 아니다. 한계가 있으나 누구도 모른다. 단지 스스로 한계를 긋는 순간에 한계가 생기는 게 아닐까? 자신의 능력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만 한계를 긋는 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내가 책상 앞에 적어 놓은 문구가 있다.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해 놓으면 이루어진다."
나에게 이 문장은 격려의 문구이면서 '한계를 긋지 말라'는 경고(?) 문구이다. 격언이나 좋은 문장이 삶의 대표 맥락을 전부 반영할 수는 없다. 세상만사는 얽히고설킨 복합체다. 시작만 해 놓는다고 해서 다 이뤄지지 않겠지만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이렇게 주문을 외워본다.
"후회 없는 선택은 없고 삶의 정답도 없다."
나는 후회를 많이 한다. 이것이 오랜 시간 누적되어 습관처럼 내 몸과 마음은 반응한다. 선택하고 후회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일은 나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다. '신'도 아닌 주제에 피상적으로 완벽한 일상이나 인생을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다.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느냐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여전히 불완전한 자신을 마주하는 일은 별로다.
내가 선택한 결과로 여기 내가 있다. 지금의 현실을 후회해도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오늘의 선택이 미래의 나를 결정할 거란 걸 안다. 나이, 육체, 정신, 성별, 환경...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러면 너무 힘들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