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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Jan 03. 2022

인문학은 인간 이야기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인문학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으로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과 대립되는 영역이다. 인문학에 포함되는 것으로는 언어, 언어학, 문학, 역사, 법률, 철학, 고고학, 예술사, 비평, 예술의 이론과 실천 그리고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 포함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문학이란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인간의 이해하고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힘이 된다. 하지만 인문학의 범위는 상당히 넓고 모호하기까지 하다.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 할지 난해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각의 가지는 뻗어나간다. 어떻게  것인가? 나답게 사는  어떤 건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마음속의 질문들을 향해 답을 구하기 위해 책을 고른다. 재미로 읽다가 삶의 의미를 생각해    수도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일  있다. 나의 경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학자가 되어간다. 인생이 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옳은 행동인지. 바른 방향인지. 질문이 마음속에 박힌다. 하루 종일 바쁜 일과를 보내다가도 한없이 허무해질 때가 있다. 누구나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누군가가 나타나 길을 알려주면 편하련만. 그런 일은 없다. 주변 지인들의 위로와 충고는 돌기 일쑤다. 결국 자신이 답을 구해야 한다. 인문학에서 답을 찾을수 있다. 인문학이 자기 계발서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자기 계발서는 “000 하라 답을 준다. 실천의 문제다. 인문학은 답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스스로 답을 구하도록  뿐이다.  행간에서 답을 찾은  자신의 몫이다. 그래서 인문학이 어려운지 모르겠다. 자기 계발서가 유용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방향을 잡는 뼈대가 되는 가치의 중심은 인문학에 얻고 손과 발이 되는 실천은 자기 계발서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한창 ‘미니멀리즘 유행했던 적이 있다. 나도 한때 미니멀리즘을 한다고 물건을 버리고 미니멀리스트가 구비하고 있는 물건을 사들였다.  미니멀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숙고하지 않았던 결과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좋은 것들, 남들이 좋다고 하는 라이프 생활이라도 자신의 가치의 방향과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내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삶의 지향점을 생각해보고 생활에 적용해야 한다. 미니멀리즘에 하는 맥시멀리즘도 있다.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결이 있다. 어떤 특정한 것이 옳거나 나쁘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질문은 답을 찾게 한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의 근육이 붙는다. 사유는 인간의 의무이자 운명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소설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실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제한적이다. 허구의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데미안], [노인과 바다], [앵무새 죽이기], [토지] 이런 명작들에서 인간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주인공이 되어 질문하게 된다. 소설은 그렇다. 나는 데미안을 읽으면서 데미안이 된다. 노인과 바다를 읽으면서 노인이 되었다가 그를 지키는 소년으로, 상어로 된다. 질문들이 내 가슴에 오롯이 남는다. “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데미안처럼? 노인처럼?…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서는 시에서부터 판화, 소설, 예술에 이르기까지 작가와 작품을 소개(?) 해 주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작품들 중 이끌리는 것을 찾아서 보는 일도 재미가 쏠쏠하다. 안상헌 작가의 [인문학 공부법]은 어떻게 인문학에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작가의 [미치게 친절한 철학]은 어려운 철학을 쉽게 알려준다. 인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시작으로 그 안에서 뻗어나갈 수 있다. 낱개의 책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인문학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소소한 생활 계획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이 가야 할 방향도 잘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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