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이케아 가구들이 꽤 있다. 이케아 가구를 사는 이유는 가격도 괜찮고 품질도 좋아서다. 인테리어 하기에도 뭐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심플해서 그런 것 같다.
막내 방에는 4단 책장과 1인용 침대가 있다. 첫 시작은 흰색 책장이었다. 처음에 조립할 때 어찌나 고생했던지 잘못 끼워 맞추면 시간과 노동이 몇 배로 든다. 침대 조립할 때도 힘들었는데 원인은 기억나지 않고 고생한 기억만 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안방에는 싱글 침대 2개와 책상이 있다. 책상은 다리와 윗 상판이 따로 고정되지 않는 모델로 구입했다. 책상 옆에는 화이트 벽걸이 수납판이 있다. 책상을 기준으로 위쪽은 책 선반으로 꾸몄다. 이거는 이케아 쇼룸을 보고 응용한 거다. 이 선반도 이전에 구입했었다. 용도가 생각했던 거와 맞이 않아 베란다 창고에 두었다가 다시 재활용(?)한 케이스다. 꽤 마음에 든다. 그 선반 위로는 사진액자가 있다. 침대 옆에는 탁자가 하나 있는데 어떤 용도를 샀는지 기억이 안 난다. 현재는 보조 테이블로 쓰고 있다. 넷플릭스 보면서 간식 먹을 때 사용하기 딱이다. 침대 위에서 쓰는 조그만 테이블(?)도 있는데 이것은 자주 쓰지 않아서 옷장 위에 올려놓았다. 사실 외국영화에서 보면 침대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용도로 알고 있다. 생각과는 달리 불편하다.
거실에 소파가 2개 있다. 3인용 소파가 이케아 거다. 이 소파는 거실 전면 유리창을 등지고 있다. 이 소파 앞으로 흰색 책상이 있다. 4인용 소파가 보통의 소파 자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소파 앞에는 진회색 카펫이 깔려 있다. 그 위로 카키색 원형 탁자 하나, 옆으로는 스태드형 거실 등이 있다. 이전에 쓰던 스탠드는 큰 아이 방으로 갔다. 소파 위 거실 벽에는 이케아 흰색 액자들이 걸려 있다. 4인용 소파 옆에 거실 등은 세일할 때 샀다. 의자도 몇 개 있다. 원형으로 된 빨간 색 동글이 의자 하나와 검은색 접이 식가 있다. 소파 위에 쿠션 2개. 커튼을 빼먹을 뻔 했다. 이케아 옷감을 사다가 만든 커튼이다. 막내 방과 거실 이렇게 두 곳이다. 큼직한 물건들은 다 나온 것 같다. 주방용품은 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아서 나열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베란다 옆으로 이케아 베스트 상품인 철재 선반이 있다. 이곳에는 작은 화분들을 놓았다.
이렇게 보면 이케아 쇼룸 같아 보일 것 같지만 아니다. 우리 집은 오래된 가구와 물건들이 있다. 이케아 가구가 들어와도 오래된 가구들과 섞이다 보니 쇼룸 느낌은 안 난다.
버리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버리고 있다. 코로나로 집안에만 있다 보니 답답해서 그런지 집안을 꾸미고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집안 꾸미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모두 비슷하다. 환골탈태하는 모습이 되려면 큰 공사를 해야 한다. 물건만 사다놔서는 감동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페인트칠이나 도배가 필요하다. 생각만 해도 힘들다.
집 꾸미기처럼 나도 이거 저거 조금씩 습관도 바꾸고 생각도 고쳐먹는데...
우리집처럼 뭐하나 감동적으로 떡하니 변한건 없다.
좋게 말하면 신구의 조화! 나쁘게 말하면 뒤죽박죽이다.(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