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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나의 흘수선은 어디쯤일까
어느 쪽에 가도 요즘에는 배들도 낮에는 쉰다
너무 더워서 그러는지 저물녘에 바다로 간다
나도 이제는 바다로 나가야만 할 시간인데
나는 아직도 물에 뜨지 못하고 있다 언제쯤
나는 물에 떠오를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만 떠올라서 바다로 힘차게 떠날까
나의 흘수선이 너무 높아 뜨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과연 얼마나 높은 바다를 만나야만 할까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땅의 뿌리><잠시 머물다 가는 지상에서><길 끝에 서 있는 길><꿈섬><우리들의 고향><서천꽃밭 달문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