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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세상에는 섬 아닌 것이 없다
섬과 섬 사이에는 배들이 있다
시간과 공간과 숨결과 사랑이 있다
삶과 죽음도 각각의 섬이다
우리들은 모두가 섬에서 섬으로 간다
그 사이에 서천꽃밭이 있다
나는 오늘도 서천꽃밭에서
뼈살이꽃 살살이꽃 피살이꽃 숨살이꽃
혼살이꽃을 키우고 있다 나는 이렇게
서귀포에 서천꽃밭을 만들고 있다
저녁노을 서천꽃밭에서 배들이 출항한다
수평선을 따라서 배들이 꽃을 싣고 간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땅의 뿌리><잠시 머물다 가는 지상에서><길 끝에 서 있는 길><꿈섬><우리들의 고향><서천꽃밭 달문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