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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제주도

제주도, 길이 보인다 13

― 제주도의 바탕은 검은 현무암이다

by 강산




제주도, 길이 보인다 13

― 제주도의 바탕은 검은 현무암이다




제주도는 어딜 가나 검은 돌들 투성이다

바다에 가도 검은 현무암이고 산에도 검은 돌

들에도 온통 검은 돌들의 세상이다 한라산도 돌

곶자왈도 검은 돌, 제주도는 온통 검은 현무암들

제주 섬의 검은 배경이 되어주는 검은 현무암들

그런 검은 돌의 배경 때문에 꽃들은 더욱 선명하다

저 들판을 힘차게 달려가는 만리 흑룡을 보아라

사람들은 만리장성에 빗대어 흑룡만리라고 말한다

검은 현무암의 아름다움은 깜깜한 밤에 더욱 빛난다

만리 흑룡들은 달빛과 별빛 조명을 받으며 눈을 뜬다

제주도의 돌담을 보아라 담장, 밭담, 산담, 잣담, 원담,

돌담마다 저렇게 숭숭 뚫린 바람의 길을 보아라

사람도 저렇게 빈틈이 많아야 바람에 견딜 수 있다


서귀포에서 한라산을 보면 언제나 동쪽 능선에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가끔은 잠꼬대를 하는지 바다에서 발놀이를 한다

그런 한라산에서 서귀포 앞바다를 보면 노인성이 보인다

한라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서귀포에서는 노인성이 보인다

남극노인성이라고 하기도 하고 목숨별, 수성(壽星)이라고도 하는

서양에서는 용골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카노프스(Canopus)

사람이 죽었을 때 저승으로 인도하는 별이 북극성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의 길흉화복과 무병장수를 주관하는 별이라는

남성리 마을 삼매봉 정상 부근의 남성대와 남성정이 좋단다

(1968년에는 삼매봉 정상에 남극노인성을 바라보기 위한 정자 남성정(南星亭)과 남성대(南星臺)를 세웠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남극노인성 보며 무병장수 기원해요”

제주일보 2023. 3. 22. 10:02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노인성 별빛 아래’ 개최
26일 외돌개 출발 삼매봉 정상에서 관측회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을 찾아본다.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가 오는 26일 ‘노인성 별빛 아래 남성마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생생문화재활용사업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천문을 빛내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남극노인성이 보이는 마을인 서귀포시 서홍동 남성리마을회(회장 현성환)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노인성 또는 남극노인성은 남반구 하늘에 있는 용골자리(Carina)에서 가장 밝은 알파별(α Carinae)이다. 카노푸스라고도 한다.

‘남극노인성’는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알려졌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은 이 별을 세 번 이상 본 사람은 무병장수한다는 얘기에 험한 뱃길을 뚫고 제주로 내려와 한라산을 세 번이나 올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대정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 역시 자신의 적거지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이름 짓고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애정을 보였다. 노인성에 기대 유배의 고담함을 이겨냈다고 한다.

영주 12경의 하나인 ‘서진노성(西鎭老星)’은 새벽 서귀진에서 노인성 보는 것을 말한다.

1904년 서귀진에 있는 노인성단을 수리해 노인성각을 새로 지었으며, 1968년에는 삼매봉 정상에 남극노인성을 바라보기 위한 정자 남성정(南星亭)과 남성대(南星臺)를 세웠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오래전부터 서귀포에서는 남극노인성을 중요한 별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남극노인성’에 대한 윤봉택 이사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관측단은 외돌개에서 출발해 삼매봉 정상까지 오른다. 오후 7시 수평선 위로 선명하게 빛나는 노인성을 육안으로 관측할 예정이다. ‘내 안의 나를 찾는 명상’에 이어 ‘오늘 노인성을 보았다’를 주제로 무병장수 인증서도 제공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비는 1만 원이다. 문의 739-2017. 김형미 기자




https://tv.kakao.com/v/440709865

https://v.daum.net/v/20230831203705020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이번에 못 보면 14년 뒤에나

최아리 캐스터입력 2023. 8. 31. 20:37


[뉴스데스크]


◀ 앵커 ▶

참 크죠?

구름에 살짝 가려져 있긴 하지만 지금 이 시각 서울 하늘에 떠 있는 '슈퍼 블루문'입니다.

혹시 보지 못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저희 MBC 중계팀이 지금 떠 있는 보름달을 망원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건데요.


중계팀 나가 있는 곳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아리 캐스터, 지금 있는 곳이 어딘가요?


◀ 기상캐스터 ▶


네, 여기는 국립과천과학원입니다.

8월의 마지막 밤 아주 특별하고 희귀한 달을 보기 위해서 저도 이곳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지방 하늘은 더욱 맑아져서 이렇게 달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맨눈으로 봐도 아주 크고 또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데요.

보통 달이 아니고요.

이달에 두 번째로 뜬 보름달이면서 또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슈퍼 블루문입니다.

5년 만에 떠오른 슈퍼 블루문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많은 또 어린이들과 시민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는 달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지금 이 달은 1시간 전부터 막 떠오르기 시작을 했고요.

오늘이 아니면 14년이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 아주 드문 천문 현상입니다.

연중 달이 가장 작을 때보다 14%가 크고 또 30% 더 밝게 관측된다고 합니다.


지금 대부분 지방에서 달을 볼 수가 있습니다.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이 될수록 구름이 걷히고 있고요.

아쉽게도 경상도를 중심으로는 먹구름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경상도를 중심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 새벽과 낮 사이에 경상도와 제주도의 빗줄기는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을 비롯한 경남 해안가에 모레까지 최고 2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도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토요일까지 맑다가 이번 주 일요일부터 또다시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데요.

다만 오늘 발생한 12호 태풍 기러기의 이동 경로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서 비가 오는 지역과 강도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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