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과 함께, 너에게 나를 보낸다 31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午後),
쨍쨍한 칠월(七月)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_ (1936. 추정, 윤동주 20세)
1936년에 쓰인 작품으로 뜨거운 햇살아래 빨랫줄에 나란히 걸려있는 빨래들을 사람처럼 묘사한 의인법이 돋보이는 시다.
시인의 다른 작품인 <오줌싸개 지도>에서도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이 그려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햇발'은 사방으로 뻗친 햇살을 의미한다.
이 시에서의 '아담한'은 성품이나 행동이 깔끔하고 얌전하다는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 원문표기
- '흰 빨래들이' -> '힌빨래들이'
- '이야기하는' -> '이약이하는'
<백년전쟁>과 <건국전쟁>을 비교하고 분석한다
https://youtu.be/rjvu0LTKrk4?si=y3VDhvo679Q-QB0M
https://youtu.be/_U-4CjcpFnw?si=ZmVewMTSXLvQGr0v
https://youtu.be/idbhQx10-9A?si=aoYpnOPRLjfPNq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