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윤동주

곡간(谷間)

윤동주 시인과 함께, 너에게 나를 보낸다 36

by 강산




곡간(谷間)



산들이 두 줄로 줄달음질 치고

여울이 소리쳐 목이 잦았다.

한여름의 햇님이 구름을 타고

이 골짜기를 빠르게도 건너려 한다.


산(山)등어리에 송아지 뿔처럼

울뚝불뚝히 어린 바위가 솟고,

얼룩소의 보드러운 털이

산(山)등서리에 퍼―렇게 자랐다.


삼(三) 년(年) 만에 고향(故鄕) 찾아드는

산골 나그네의 발걸음이

타박타박 땅을 고눈다.

벌거숭이 두루미 다리같이......


헌신짝이 지팡이 끝에

모가지를 매달아 늘어지고,

까치가 새끼의 날발을 태우려 날 뿐,

골짝은 나그네의 마음처럼 고요하다.


_ (1936.10.23. 추정, 윤동주 20세)



1936년 10월 23일에 고향 명동마을의 풍광을 보며 느낀 심상을 녹여낸 작품으로 무생물인 자연을 생물처럼 묘사한 활유법이 돋보이는 시다. 화자가 3년 만에 찾은 고향의 골짜기 풍경이 반갑기보다는 쓸쓸한 느낌이 전해진다.


이 작품은 최초 6연으로 작성된 시지만 나중에 2연이 삭제되었다. 삭제된 두 연에는 일본인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시대상황상 스스로의 작품에 대한 자기 검열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동마을에 대한 묘사는 윤동주 시인의 동생 윤일주(尹一柱, 1927~1985)가 기록한 <윤동주의 생애>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에 쓰인 다른 작품으로 <가을밤>이 있다.


시의 제목인 '곡간(谷間)'은 '산골짜기'를 뜻한다.

'산등어리/산등서리'는 산의 등줄기를 뜻하는 '산등성이'의 방언이다.

'고누다'라는 표현은 북한어로 '밟는다'라는 뜻이다.

'날발을 태우다'라는 '걸음발을 타다'라는 뜻으로 날짐승이 새끼가 나는 것을 익히게 하는 모습을 말한다.


* 원문표기

- '줄달음질' -> '줄다름질'

- '소리쳐' -> '소리처'

- '자졌다' -> '자졋다'

- '이 골짜기를' -> '이골작이를'

- '솟고' -> '솟구'

- '찾아드는' -> '찾어드는'

- '산골' -> '산꼴'

- '발걸음이' -> '발거름이'

- '지팽이' -> '집행이'

- '새끼의' -> '색기의'

- '골짝은' -> '골작은'



* 메모


도파민 중독

인간의 절멸

지구는 멀쩡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만 사라지면

자연은 급속하게 회복될 확률이 높다


일 중독의 시대에서

도박 중독의 시대로

도박 중독의 시대에서

쾌락 중독의 시대로

욕망 중독의 시대에서

도파민 중독의 시대로


유시민 작가는 참 똑똑하다

유시민 작가는 글을 참 잘 쓴다

작가라는 직업

공부하는 작가

지식 파는 사람

겸손 파는 사람

시 파는 사람

자본주의 시대의 시인

자본주의 시대의 시 팔이

자본주의 시대의 마음 팔이


검찰이 조국 가족들 조사하듯 하면 도박 사이트 박멸 가능할 듯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중독과 도박중독을 치료하려면,....,


발전소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전기와의 인연은 사실 시 쓰기보다 더 오래되었다

나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취업하여 돈을 벌고 싶었다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도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국어선생님의 권유로 무료로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였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운영하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서울 개포동에서 전기와 발전소 공부를 하면서 운명적으로 시를 만났다

한전 장학생이었던 나는 고향을 떠나 고향을 노래하는 고향 시인이 되었다


곡성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도시생활을 시작하면서 심한 차멀미로 고생을 엄청 했다

고등학교 입학시험 보러 가는 버스에서 나는 창문을 열고 창밖으로 새벽을 토해냈다

차멀미로 어지러운 정신으로 겨우 시험을 보고 들어갔던

주위가 온통 배밭이었던, 개도 포기했다는 개포동 교정에서 나는 비로소 시를 만났다

내가 졸업할 무렵에는 개도 수표를 물고 다닌다는 개포동에서 나는 겨우 시를 만났다


우리는 누구라도

가슴속에

지옥과 천당을 품고 산다

극락과 육도윤회를 안고 산다

삼악도와 삼선도를 두루 거치며 사라진다


기력발전소의 핵심은 터빈과 발전기다

발전소의 목적은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지만

발전기보다 터빈이 더 중요하고 터빈보다는 오히려 보일러가 더욱 복잡하고 중요하다



https://youtu.be/yTXa12QtSFA?si=GpPj-0mscG6xNnxy

https://youtu.be/ddU-LxY5uHk?si=c2j-YJ0GcyAjmBPo

https://youtu.be/GldRTidfFgI?si=35aNIETuBaPxeNnL

https://youtu.be/7NnntrYAAyA?si=7e4RO6eUs8SQdRew


꽃.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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