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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꿈삶글 05화

시인

꿈삶글 05

by 강산




시인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나무를 쓰러뜨리던 도끼는

상처를 꿰매는 바늘이 된다


유리를 갈아

구슬을 만드는 파도가 있다


몽돌을 갈아

모래를 만드는 바다가 있다


별빛을 어루만지는 밤하늘에

입김을 불어주는 시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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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