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순례 01 05화

오월 죽순 유월 대나무

by 강산




오월 죽순 유월 대나무




오월의 죽순 안에는

모든 마디가 들어있다

사월의 뿌리도 들어있다


오월 죽순의 뿔이

땅을 뚫고 나와서

하늘을 들이받는다


항아리도 뚫고 나오는

저 죽순의 힘을 보아라


하늘이 놀라서

눈물을 쏟는다


오월의 죽순은 오늘도

유월의 대나무가 되려고

쉬지 않고 오르고 또 오른다


유월의 죽순은

함성을 질러대며

죽창으로 자라리라


유월의 대나무는

그리하여 결국

주먹을 펴고 만세 부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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