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6년에 우여곡절 끝에 서울예대에 입학했다. 그 당시에는 남산에 있었다. 나는 학교에서 가까운 남산동에 하숙집을 구하고 큰 마음먹고 타자기를 샀다. 그 당시에 유명한 타자기는 크로바 타자기와 마라톤 타자기가 있었다.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크로바 타자기도 좋았지만 나는 끝까지 달리고 싶어서 마라톤 타자기를 구입했다. 마라톤 타자기는 쉬지 않고 달렸다. 나는 참으로 열심히 시를 타자했다. 타다다닥 타다다닥 밤낮없이 쉬지 않고 타자기는 달렸다. 나는 남산동에서 남대문까지 걸어가기도 하고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녔으며 명동성당과 서울역을 돌아다니며 시를 주워 모았다. 그리고 하숙집에 돌아와서 타자기를 타고 하얀 백지 위를 달렸다. 밤에는 남산에 올라갔다. 순환도로를 따라 남산 타워까지 올라가며 하늘에서도 시를 불러왔고 산에서 나무에서 시를 불러 모았다. 어둠 속에 숨어있는 시도 불러내어 흰 종이 위에 쏟아내곤 하였다.
나는 글씨를 잘 쓰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서 타자기를 샀던 것이다. 나는 어쩌면 그 마라톤 타자기 덕분에 일찍 시인이 되었을 것이다. 자필로 쓰는 것보다 타자기로 시를 쓰면 장점이 많았다. 우선 나 자신과의 거리가 느껴진다. 자신의 필체로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타자기로 글을 쓰면 객관적인 입장이 되고 자기 자신의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된다. 그리고 써놓은 자신의 글을 인쇄 글씨로 읽게 되면 다른 사람의 책을 읽는 것처럼 어느 정도 객관화가 되어 좋다. 나는 그런 점에서 마라톤 타자기의 은혜를 많이 입었다. 아마, 나의 졸필로 각종 문학상에 응모했었다면 모두 낙방했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첫인상이 중요한데 나의 악필을 마주한 심사자들은 아예 원고를 읽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지금도 그때 마라톤 타자기를 산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마라톤 타자기를 찾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어디에서 잃어버린 것일까. 내가 직접 버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누가 나의 마라톤 타자기를 버린 것일까. 나의 마라톤 타자기는 지금쯤 어디에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까.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마라톤 타자기가 그립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아무리 그리워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듯이 우리는 무엇인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https://youtu.be/90TotFCNKoU?si=34oEkqZXWlPasN_2
취했다. 오늘 이 문인화로 문재인 정부 기관지 연재 3년 간의 어용시인을 마감한다. 행복했다. 정부 각 기관마다 기차마다 서점마다 깔렸을 문재인 정부 기관지 ‘공감’에 어용시인으로서의 역할을 즐겁게 다했다. 문재인 정부는 부르주아 정부다. 프롤레타리아 정부가 당장에 서야 한다고? 개소리일 뿐 아니라. 좆만 한 새끼들의 자기기만과 이론, 웃기는 갈증 정도다. 프롤레타리아 정부는 부르주아 정부 이후에만 온다. 대한민국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취했다. 김주대문인화전도 부르주아 전시회였다. 22만 5천 원짜리 화첩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라며 말꼬리를 흐리던 철원에서 오신 분에게 화첩을 드리지 못한 것이 내내 맘에 걸린다. 전시장에서의 화첩은 완전히 출판사의 소관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영 개운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1만 원짜리 화첩을 만들어 다 손해 보면서, 손가락 빨기도 힘든 일이어서 더욱 개운하지 못하다.
나는 공산당이다. 2022년은 국가가 더욱 필요하다. 개인의 싹수없고 천한 행태가 대한민국, 인류사회를 완전히 좆되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을 단순하게 많이 한다. 인류는 단순하다. 좋으면 좋은 것이고 나쁘면 그저 나쁜 것이라는 생각으로 산다. 개인적으로 칼부림과 쌈박질로 견디라면 지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참 슬픈 일이다.
줄여서 말하면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나라는 완전히 좆된다. 그럼 이재명이 되면 노동자 농민 그리고 서러운 바닥에서 기어가듯이 사는 인민에게는 좋은가? 물론 그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다만, 윤석열이 되었을 때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인민은 개돼지가 된다. 사이비언론과 기레기들의 세상, 더럽고 야비한 검찰의 세상, 그리고 점잖은 척 가장 개만도 못한 개자식들인 법관들의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을 지지한다.
정의당? 이들은 본래의 대의를 잊고 잃고 생존에 겨운 삶을 살고 있다. 나를 닮아 좋기는 하지만 구차하다. 씨바, 구차한 것은 얼마나 구차한 일인가? 스스로의 신념을 실현할 길이 없어 개소리 파도소리 해대는 이런 일은 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 전술상 우익과 연합, 혹은 전략상 미친놈들과 연대? 이런 것들은 고조선시대부터 삼국시대 그리고 현재의 이국(남북) 시대에도 흔한 일이다. 굉장히 역겹다. 연대를 하지 말든지.
취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긴다. 신은 사건을 저지를 때 겸손하게 지구를 내렸다고 보고 다소 망설이다가 지랄한다. 태풍도 사실은 고온과 저온 사이에서 얼마나 망설였던 결과인가. 신은 망설임, 설렘, 그리고 거의 사람이다.
야, 우리 망설이자.
오늘 처음으로 류근 시인의 부인과 통화했는데 목소리가 거의 아름다운 보인다. 이런 사람도 세상에 있었구나, 하고 신기했다. 류근은 비인간인데 그의 아내는 소중한 인간이었다. 나도 그만 이때쯤 인간이고 싶기도 하다. 씨바~
완전한 공산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선 우리는 좀 서럽다. 그래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거다. 미스강서구한테 전화가 와서 “야이, 미친년아, 생산 없이 술 처먹는 년아, 너는 괜찮다. 생산의 개념을 바꾼 네 년이 이쁘다.”라고 말해줬다. 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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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Njuz5fXo74?si=iJDFsO513NCu81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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