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002
이어도에서 나는 죽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어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도 있었고 예수님도 있었다. 윤동주 시인도 있었고 바다에서 죽은 제주도 사람들도 있었다. 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최대의 학살터였다. 75년 만인 2023년 5월에 비로소 작은 4·3 희생자 위령공간이 마련되었다. 내가 일전에 서복선생과 함께 다녀왔던 서복전시관 곁에 위령공간을 마련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영혼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산 사람들이나 죽은 사람들이나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도 함께 가겠다고 길을 나선다. 모든 죽어가는 것들뿐만 아니라 모든 죽은 것들까지 사랑하는 나와 윤동주 시인이 함께 길을 나선다. 이번 기회에 정방폭포도 둘러보고 제주도의 여러 곳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주로 죽음의 장소들을 위주로 둘러보기로 한다.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무등이왓과 큰넓궤, 곤을동, 북촌리, 다랑쉬굴, 터진목, 표선해변, 섯알오름, 주정공장, 이덕구산전, 관덕정……, 여수와 광주와 대전의 학살터까지 둘러보려고 한다. 정방폭포에서 한라산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고향 북간도까지 긴 순례를 시작한다.
나와 함께 순례에 나선 윤동주 시인을 공부한다. 그의 시와 산문을 다시 공부한다. 먼저, 윤동주 시인의 기본교재를 만든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을 함께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좀 더 깊이 공부한다. 지금까지 발굴된 윤동주 시인의 모든 시와 산문을 이 책에 담았다. 많은 사람들은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몇 편만을 읽고, 윤동주 시인을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좀 더 깊고 자세하게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더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맑고 투명한 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좀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소중한 촛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은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민음사)과 『정본 윤동주 전집』(문학과 지성사) 『윤동주 평전』(서정시학)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문학동네) 『정본 윤동주 전집 원전 연구』(문학과 지성사) 등을 참고하였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하여 약간의 수정과 보완을 하였음을 미리 밝힌다. 앞으로 꾸준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여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 나갈 생각이다. 눈 밝은 여러 선생님들의 많은 가르침과 지도편달이 있기를 희망한다.
2024년 9월 29일 이어도공화국에서 배진성
* 작품 수록 순서가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과 『정본 윤동주 전집』이 상당히 많이 다르다. 나는 가능한 윤동주 시인이 남긴 작품의 창작 순서에 가깝도록 배치했다. 시작노트 순서와 자선시집 순서를 감안하여 창작한 순서에 가깝도록 배치했다. 다만, 산문 네 편은 따로 뒤에 모아서 함께 배치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송몽규의 술가락, 정지용의 서문, 강처중의 발문 등 관련 자료들도 함께 실을 예정이다.
이어도에서 나는 죽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어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도 있었고
예수님도 있었다.
윤동주 시인도 있었고
바다에서 죽은 제주도 사람들도 있었다.
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최대의 학살터였다.
75년 만인 2023년 5월에 비로소
작은 4·3 희생자 위령공원이 마련되었다.
내가 일전에 서복선생과 함께 다녀왔던
서복전시관 곁에 위령공간을 마련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영혼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산 사람들이나 죽은 사람들이나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도
함께 가겠다고 길을 나선다.
모든 죽어가는 것들뿐만 아니라
모든 죽은 것들까지 사랑하는
나와 윤동주 시인이 함께 길을 나선다.
이번 기회에 정방폭포도 둘러보고
제주도의 여러 곳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주로 죽음의 장소들을 위주로 둘러보기로 한다.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무등이왓과 큰넓궤,
곤을동, 북촌리, 다랑쉬굴, 터진목, 표선해변,
섯알오름, 주정공장, 이덕구산전, 관덕정……,
여수와 광주와 대전의 학살터까지 둘러보려고 한다.
정방폭포에서 한라산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고향 북간도까지 긴 순례를 시작한다.
나와 함께 순례에 나선 윤동주 시인을 공부한다.
그의 시와 산문을 다시 공부한다.
먼저, 윤동주 시인의 기본교재를 만든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을 함께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좀 더 깊이 공부한다.
지금까지 발굴된 윤동주 시인의 모든 시와 산문을
이 책에 담았다.
많은 사람들은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몇 편만을 읽고,
윤동주 시인을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좀 더 깊고 자세하게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더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맑고 투명한 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좀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소중한 촛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산문은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민음사)과
『정본 윤동주 전집』(문학과 지성사)
『윤동주 평전』(서정시학)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문학동네)
『정본 윤동주 전집 원전 연구』(문학과 지성사)
등을 참고하였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하여
약간의 수정과 보완을 하였음을 미리 밝힌다.
앞으로 꾸준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여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 나갈 생각이다.
눈 밝은 여러 선생님들의
많은 가르침과 지도편달이 있기를 희망한다.
2024년 9월 29일 이어도공화국에서 배진성
* 작품 수록 순서가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과
『정본 윤동주 전집』이 상당히 많이 다르다.
나는 가능한 윤동주 시인이 남긴 작품의
창작 순서에 가깝도록 배치했다.
시작노트 순서와 자선시집 순서를 감안하여
창작한 순서에 가깝도록 배치했다.
다만, 산문 네 편은 따로 뒤에 모아서
함께 배치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송몽규의 술가락, 정지용의 서문,
강처중의 발문 등 관련 자료들도 함께 실을 예정이다.
https://youtu.be/aQVkMBvSUaM?si=Kv0SUjH9iuHYfXOJ
https://youtu.be/opfJubLPfVU?si=mgOv76bP-jyFoRAQ
https://youtu.be/ORq0-ShGVIg?si=ounREHoHg_Oe8esT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나의 비밀은 첫 시집이 나오고서야 들통이 났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비후성 심근증, 심장병과 25년 만에 첫 이별을 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는 나를 이어도까지 실어다 주었다. 30년 넘게 섬에서 이어도가 되어 홀로 깊이 살았다. 나는 이제 겨우 돌아왔다. 섬에서 꿈꾼 것들을 풀어놓는다. 꿈속의 삶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나에게는 꿈도 삶이고 삶도 꿈이다. 꿈과 삶과 글은 하나다. 윤동주 시인을 다시 만나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 지상에서 언제 떠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부터 나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잘 떠나기 위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나, 늘 정리가 서툴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틈틈이 정리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리를 잘해야만 한다. 영정 사진을 서둘러 찍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영정 사진을 찍는 마음으로 나의 삶과 나의 꿈과 나의 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글도 함께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에서 백두산까지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공화국에서 북간도까지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나의 비밀은 첫 시집이 나오고서야 들통이 났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비후성 심근증, 심장병과 25년 만에 첫 이별을 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는 나를 이어도까지 실어다 주었다. 30년 넘게 섬에서 이어도가 되어 홀로 깊이 살았다. 나는 이제 겨우 돌아왔다. 섬에서 꿈꾼 것들을 풀어놓는다. 꿈속의 삶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나에게는 꿈도 삶이고 삶도 꿈이다. 꿈과 삶과 글은 하나다. 윤동주 시인을 다시 만나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 지상에서 언제 떠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부터 나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잘 떠나기 위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나, 늘 정리가 서툴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틈틈이 정리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리를 잘해야만 한다. 영정 사진을 서둘러 찍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영정 사진을 찍는 마음으로 나의 삶과 나의 꿈과 나의 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글도 함께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에서 백두산까지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공화국에서 북간도까지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나의 비밀은 첫 시집이 나오고서야 들통이 났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비후성 심근증,
심장병과 25년 만에 첫 이별을 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는 나를 이어도까지 실어다 주었다.
30년 넘게 섬에서 이어도가 되어 홀로 깊이 살았다.
나는 이제 겨우 돌아왔다.
섬에서 꿈꾼 것들을 풀어놓는다.
꿈속의 삶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나에게는 꿈도 삶이고 삶도 꿈이다.
꿈과 삶과 글은 하나다.
윤동주 시인을 다시 만나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 지상에서 언제 떠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부터 나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잘 떠나기 위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나, 늘 정리가 서툴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틈틈이 정리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리를 잘해야만 한다.
영정 사진을 서둘러 찍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영정 사진을 찍는 마음으로
나의 삶과 나의 꿈과 나의 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글도 함께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에서 백두산까지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공화국에서 북간도까지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https://youtu.be/aQVkMBvSUaM?si=BROwHHkJS0HMb0aI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나의 비밀은 첫 시집이 나오고서야 들통이 났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비후성 심근증,
심장병과 25년 만에 첫 이별을 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는 나를 이어도까지 실어다 주었다.
30년 넘게 섬에서 이어도가 되어 홀로 깊이 살았다.
나는 이제 겨우 돌아왔다.
섬에서 꿈꾼 것들을 풀어놓는다.
꿈속의 삶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나에게는 꿈도 삶이고 삶도 꿈이다.
꿈과 삶과 글은 하나다.
윤동주 시인을 다시 만나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 지상에서 언제 떠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부터 나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잘 떠나기 위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나, 늘 정리가 서툴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틈틈이 정리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리를 잘해야만 한다.
영정 사진을 서둘러 찍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영정 사진을 찍는 마음으로
나의 삶과 나의 꿈과 나의 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글도 함께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에서 백두산까지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공화국에서 북간도까지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https://youtu.be/aQVkMBvSUaM?si=BROwHHkJS0HMb0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