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성장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였을까
― 이재명 대통령이 성장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였을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소년공이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참으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다
그에게서 나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배운다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닮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잘 걸어간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나의 길을 가야만 한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다
소년공이 방탄복을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어색하게 연설을 하여 결국 성공하고 말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도전과 의미 있는 성공이다
그에게서 나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배운다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닮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잘 걸어간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나의 길을 가야만 한다
대통령이 성장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였을까
하늘에서도 바다에서도 징~~ 징소리가 들린다
징은 아플수록
아름답게 운다
이어도에서 하늘만 보았다
이어도에서 바다만 보았다
하늘에서 징소리가 들린다
바다에서 징소리가 들린다
해가 낳은 징소리가
달빛 메아리로 여울진다
바다가 낳은 징소리가
숨비소리보다 깊은 물결로 퍼진다
정방폭포로 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징을 찾아간다
배진성 프로필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당선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yeardo@naver.com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비후성 심근증, 심장병과 25년 만에 첫 이별을 하였다 그러나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는 나를 이어도까지 실어다 주었다 30년 넘게 섬에서 이어도가 되어 홀로 깊이 살았다 나는 이제 겨우 돌아왔다 섬에서 꿈꾼 것들을 풀어놓는다 꿈속의 삶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나에게는 꿈도 삶이고 삶도 꿈이다 윤동주 시인을 다시 만나 함께 길을 찾는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있다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다
섬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나를 밟고 지나간다
내 안에 섬들의 발이 있다
내 가슴속에 섬들의 발자국이 있다
내 가슴속에 이어도가 있다
내 가슴속에 이어주는 섬이 있다
나는 징검다리 같은 이어도가 된다
징은 아플수록
아름답게 운다
이어도에서 하늘만 보았다
이어도에서 바다만 보았다
하늘에서 징소리가 들린다
바다에서 징소리가 들린다
해가 낳은 징소리가
달빛 메아리로 여울진다
바다가 낳은 징소리가
숨비소리보다 깊은 물결로 퍼진다
정방폭포로 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징을 찾아간다
득음을 위한 독공이 한창이다
사과나무속에서
고려청자 굽는 소리 들린다
조선백자 깨뜨리는 소리 들린다
수없이 많은 사금파리들이 쌓인다
사과나무속에서
사과를 미리 빚어보고 구워보고 깎아본다
벚꽃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성질 급한 봄꽃들이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와도
사과나무는
진득하니 사과나무속에서 사과만을 만들고 있다
울컥, 울혈을 토해내고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보았던 사람들, 이어도에서 하늘로 간다 죽어서도 하늘을 우러러본다 서천꽃밭으로 간다 버드나무 아래 우물에서, 동자들이 물을 길어와 꽃밭에 물을 주고 있다 숨결도 함께 주고 있다 서천꽃밭에서 꽃과 꽃씨를 챙겨 삼색 물을 건넌다
서천꽃밭을 나와 하늘에서 본다
소도였던 자리에 솟대가 세워져 있고, 마고할미가 살던 곳에 노고단이 있고, 단군이 내려왔던 곳에 참성단이 있고, 방사탑과 거욱대 위에 새와 돌이 있다
백두산도 보이고 지리산도 보이고 무등산도 보인다 한라산 백록담도 보이고 영실도 보인다 마라도와 가파도와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인다
한반도 남쪽에는 수직으로 솟아오른 높은 건물들과 붉은 십자가들이 보인다 한반도 북쪽에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미사일처럼 세워져 있다
윤동주 시인이 방학 때마다 타고 갔던, 고향 가는 철로가 기적소리처럼 펼쳐져 있다 강처중의 고향도 보이고 문익환의 고향도 보인다
하늘에서 다시 본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 중간쯤
바다 위에 공 하나 떠 있다
손을 뻗친 손바닥 자국들이
비치볼에 가득 찍혀 있다
높은 하늘에서 본다
미국과 소련이 질러대던
럭비공 하나 떠 있다
축구공 하나 떠 있다
군홧발로 함부로 차던
족구공 하나 떠 있다
더 높은 하늘에서 본다
미국이 상대선수를 바꾼다
미국과 중국이 야구를 한다
미국과 중국이 탁구를 한다
빠따로 수없이 얻어맞은
상처투성이 야구공 하나 있다
찌그러진 탁구공 하나 떠 있다
하늘에서 다시 본다
알이 하나 있다
알이 움직이고 있다
알에서 깨어나고 있다
가장 소중한 꽃 한 송이 피어난다
서귀포는 어디라도 문만 열면 태평양이다
서귀포혁신도시에서 중문관광단지까지*
이어도 길을 걷다가 태평양으로 간다
설문대할망의 막내아들을 만나러 간다
남극노인성이 유숙하는 이어도로 간다
바다에서 해(海)를 본다 물이 아프다
인간들의 욕망이 낳은 쓰레기들의 섬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 욕망들의 얼굴,
바다 해(海) 글자를 더 자세히 본다
어머니가 보인다 어머니가 아프다
아픈 어머니에게 방사능 오염수까지 먹인다
태평양의 수평선이 트로이목마를 끌고 온다
북극곰의 신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바다와 하늘이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막내아들이
뜨거운 어머니 이마에 물수건을 올린다
유숙하던 노인성도 곁에서 돕는다
서천꽃밭 꽃감관도 불사화를 가져온다
용궁으로 가는 올레에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노랫소리 들려온다 하늘에는 서천꽃밭이 있고 땅에는 마고성이 있고 바다에는 이어도가 있다
어머니를 살리려고 노인성과 꽃감관도 떠나지 못한다
* 서귀포시에 도로명주소 ‘이어도로’가 있다
기자명이황희 기자
입력 2025.04.28 09:48
지난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 photo 장련성 조선일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로 당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다. 이 후보가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 묘역까지 찾아가는 것은 중도·보수 표심 공략과 국민 통합의 행보를 보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모든 국민의 후보"를 자처하며 "대통령의 제 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경제 분야 대선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2025. 4. 28. 11:36
[제주=뉴시스] 하얀 꽃이 활짝 핀 한라산 최고령 목련.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이 하얀 꽃을 활짝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4일 오후 한라산 해발 1100m 계곡부에 자생하는 목련이 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생 목련은 수령 3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라산에서 확인된 목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가슴높이 둘레 3.1m, 높이 15m가량이다.
[제주=뉴시스] 한라산 최고령 목련이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발 400~500m에서 자생하는 목련은 이미 꽃이 지고 17일경부터 연초록 잎이 돋아났지만 최고령 목련은 고지대에 있기에 지금에야 만개한 것이다.
제주자생 목련은 한라산 해발 400~1100m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2012년 희귀 식물 목록에 포함시켰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자생 목련의 보존과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분포·형태·유전 특성 연구와 현지 내·외 보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원수나 가로수로 심어진 목련은 대부분 우리나라 자생이 아닌 중국에서 들여온 백목련이다. 자목련, 별목련, 태산목 등도 외국에서 유입되거나 육종 된 종이다.
[제주=뉴시스] 하얀 꽃이 활짝 핀 한라산 최고령 목련.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생 목련은 백목련과 달리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두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특징으로 구별할 수 있다.
목련은 지구에 출현한 가장 오래된 꽃식물 중 하나로 '최초의 꽃'이라고 불린다. 목련은 벌이나 나비보다 먼저 지구에 나타난 곤충인 딱정벌레를 유인해 꽃가루받이를 해온 전통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는 목련과에 목련, 함박꽃나무, 초령목 등 3종이 있는데 이들 3종 모두 제주에서 자생한다.
현재 200여 그루가 한라산에 자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분포실태나 생육환경 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