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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Jan 25. 2021

나한송과 아스파라거스

- 강산 시인의 꿈삶글 4



나한송과 아스파라거스

- 강산 시인의 꿈삶글 4





나는 게으른 농부다. 봄이 오고 있는데 아직도 밭에는 늙은 호박들이 뒹굴고 있다. 수선화가 피어나고 동백꽃이 피어나고 미나리가 잎을 피워올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다른 지방보다 나무를 일찍 심는다. 올해는 서귀포시산림조합에서 가장 먼저 나무를 나누어주는 것 같다.  1월 24일, 어제 오후 1시에 안덕면생활체육관 주차장에서 나한송과 아스파라거스 모종을 나누어주었다.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들도 많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하여 나누어 주었다. 나한송은 진작에 인연이 있어서 이어도공화국에 많이 심어져 있다. 열매 모양이 젖꼭지 같다고 하여 흔히 젖꼭지나무라고 부른다. 바람 많은 제주도에서 방풍림으로 심거나 생울타리로 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 나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아무래도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아스파라거스일 것이다. 공부를 하고 심으려고 했는데 포트 아래로 삐져나온 뿌리를 보고 서둘러서 심었다.


밤에 유튜브를 보았다. 아스파라거스 전문가이신 원광대학교 구양규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주최로 개설한 아스파라거스 재배법을 수강하였다. 강의 내용의 핵심은 깊이 심고 띄엄 띄엄 심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땅을 1미터 이상 파고 퇴비를 많이 넣어 15년 이상 먹고 살 수 있도록 심어야 오래도록 많이 수확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심는 거리도 1.8미터 이상으로 하면 좋다고 하였다. 




아스파라거스


분류   백합과

원산지 열대 및 아열대 아시아 지역

재배지역 남부 유럽 및 영국

특징 서늘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재배.

뿌리는 추위에 강하나 돋아나는 줄기는 추위에 약함.
암수 구별되는 숙근성 식물.

역사 해방 전 도입


아스파라거스는 온대성 채소로 서늘하고 겨울이 있는 지역에 어울리는 채소다. 모종용 씨앗은 봄에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포기나누기는 봄·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포기나누기는 줄기가 활성화 되지 않는 시기의 이른 봄이나, 잎이 말라가는 가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3년 이상 걸리는 백합과 채소이며, 수확기간은 15년에 달한다. 다른 채소를 기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 제대로 심어두면 과일나무처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작물이다.


재배시기


파종용 밭 준비


아스파라거스 모종을 가꾸는 장소는 지온이 쉽게 올라가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고른다. 그리고 물 빠짐이 좋은 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종용 밭은 3월 중순에 석회를 조금 뿌리고 갈아 두었다가 1주 후 완숙퇴비를 1㎡당 2㎏ 정도를 넣고 고르면서 돌, 전년도 채소 부스러기 등을 잘 치워둔다. 두둑의 높이는 물이 잘 빠지는 정도인 10㎝로 하고 폭은 1m 정도로 한다.


종자 및 모종 준비


아스파라거스 종자는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종류에 속한다. 나는 아스파라거스 종자를 구하는 데 거의 2년이 걸렸다. 인터넷에서 여러 종묘상을 찾아봤지만, 포장 단위가 너무 크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다 종묘상에 연락을 해서 소포장으로 바꾸어 구입했다. 텃밭에서 화초삼아 별미삼아 몇 포기 기르기에는 씨앗의 포장 단위와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종묘상에 모종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는 100개 정도를 담은 아주 소포장의 씨앗을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종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재배하는 가정이 늘어나면 아마도 모종으로 판매하는 날도 오리라 예상해본다. 주변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분이 있으면 포기나누기를 할 때 몇 포기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 주의사항 ]
아스파라거스는 분양받은 주말농장에는 부적합한 작물이고, 반드시 5년 이상 밭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어야 엄두를 내보는 종류의 채소다.


모종 심기


아스파라거스 씨앗


준비된 두둑에 호미로 파종 골을 1㎝ 깊이로 죽 그려두고 10~15㎝ 간격에 하나의 씨앗을 넣고 흙을 덮는다. 1㎝ 미만으로 덮는 것이 좋다. 줄 간격은 나중에 옮겨 심을 때 작업성을 고려해 20㎝ 이상을 유지한다. 파종 후 2~3일 간격으로 물을 주어 모종상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아스파라거스 씨앗은 크기가 3~4㎜되는 둥근 형태라 하나씩 잡고 파종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모종 자라는 모습


봄철에 파종한 아스파라거스는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싹이 튼다. 기온이 낮은 초봄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아마도 늦봄에 파종을 하면 상당히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싹이 트는 데 적당한 온도는 25~30℃ 이므로 이를 감안해 파종한다. 모종밭을 보면 6주가 지나도 아직까지 싹을 틔우고 있는 아스파라거스가 보인다. 이때는 봄풀이 많이 돋아나므로 꼼꼼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풀을 얕보다가 나중에는 우거져서 정리도 힘들고 잘못 뽑으면 작물의 뿌리가 다치는 경우도 많다. 파종 10주가 지나면 새로운 줄기가 많이 자라나 한 포기에서 자라는 줄기가 3~4개로 늘어난다.

여름의 장마철에 내리는 비에 잎이 젖어 무게가 늘어나면, 아스파라거스 줄기가 버티기 어렵게 된다. 쓰러진 줄기가 오래 지나면 상하게 되기도 한다. 이때 포기수가 많이 늘어난 포기부터 하나씩 옮겨심기를 해주면 튼튼한 모종으로 자란다. 아니면 본밭을 준비하고 아주심기를 해도 좋다.


4월 3일 파종, 5주째 모종


4월 3일 파종, 6주째 모종


4월 3일 파종, 8주째 모종


파종 10주, 새로운 줄기가 자란다.


비바람에 쓰러지는 줄기


파종 3개월 만에 캐낸 모습


아주심기


아스파라거스는 한 번 아주심기를 하면 오랜 기간 한 곳에 있어야 하므로 밭을 잘 선정한다. 조금 구석진 장소에 다른 작물의 관리에 지장이 없는 곳에 심는다. 그리고 키가 1.5m 이상 자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뿌리가 아주 넓고 깊게 퍼지므로 밭 흙이 깊은 곳을 골라 깊이와 폭이 30~40㎝ 되게 파내고 깻묵과 퇴비를 15㎝ 두께로 깔아준다. 퇴비를 깔아준 위에 흙을 덮고 파낸 모종을 30~40㎝ 간격에 하나씩 심는다. 즉, 두둑의 폭을 80㎝로 하고 높이는 15㎝ 정도로 해 40㎝ 간격으로 두줄심기를 한다.

옮겨 심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줄기가 많이 발생해 우거지기 시작한다. 새롭게 자라는 줄기는 키도 빨리 자라고 비바람에 쓰러지기 쉽다. 쓰러진 줄기와 연약한 줄기는 바로 제거한다. 11월 중순이 되면 아스파라거스도 긴 겨울을 준비하면서 줄기가 말라간다. 조금 더 마르는 11월 말에 줄기를 베어 그 자리에 깔아준다.


아주 심은 지 6주 지난 모습


새로운 줄기가 많이 자랐다.


자라는 모습


긴 겨울이 끝나는 길목에서 아스파라거스는 성급한 몸짓을 한다. 너무 일찍 싹을 내민 것은 늦추위에 얼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2년째 봄의 것은 그다지 큰 줄기는 생기지 않으나 작은 줄기를 많이 길러낸다. 이 작은 줄기가 자라서 뿌리에 영양을 축적한다. 그래서 3년째에는 굵고 튼실한 줄기를 많이 기른다. 5월이 되면 많이 자란 줄기에서는 종 모양의 작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3월 초, 아스파라거스 새싹


4월 중순


4월 말, 아스파라거스밭


5월 말


암수 구별


아스파라거스는 암수 구별이 있는 식물이다. 첫해에 모종으로 기를 때는 구분이 안 되지만, 이듬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암그루고, 그렇지 않은 포기는 수그루다. 암그루보다 수그루가 큰 줄기를 많이 길러내므로 전문 농가에서는 수그루만을 선별해 재배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암수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



지지대는 줄기가 쓰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11월 중순, 줄기가 말라간다.


수확


3월 말에 돋아나기 시작하는 줄기의 윗부분이 피기 전에 줄기의 아랫부분을 잘라내 수확한다. 나는 2년째에 시험 삼아 줄기 몇 개를 잘랐다. 그걸 데쳐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브로콜리보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새로운 채소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꺾어낸 줄기를 생으로 먹으면 달고 아삭거려 좋다.

줄기가 너무 많이 자란 것은 수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랫부분이 질겨 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되도록 줄기의 키가 25㎝를 넘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은 예산의 농업기술원에서 2006년 4월에 개최한 벤처농업박람회를 보러갔을 때 찍어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의 우리식 이름이 '방울비짜루'이고 한방적 효능은 자양, 강장, 이뇨, 거담이라 적혀 있다. 이곳의 포기는 실한 것이 재배기간이 3년 이상 되어 보였다. 새로 돋아나는 줄기가 아주 굵고,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실제 3년 이상이 되면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봄에 일찍 나오는 줄기를 모두 수확하고 5월 말 이후에 나오는 줄기를 길러 뿌리를 성장시키고 영양을 축적하게 한다.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조금씩 줄기를 길러내므로 이중에 크고 탐스러운 줄기는 수확해 이용해도 된다. 밭에서 일하다 아스파라거스 줄기 하나 씹으면 단맛도 느껴지고 아삭한 맛이 있어 자주 먹곤 한다.


예산 농기원의 아스파라거스


열매가 달린 암그루


3년된 아스파라거스밭


수확한 아스파라거스, 4월 말


웃거름주기 및 줄기 관리


아스파라거스 줄기는 2m 정도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지지대를 세워 줄기가 넘어지지 않게 한다. 한 포기에서 너무 많은 줄기를 기르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약한 줄기나 옆으로 누운 줄기를 제거해 한 포기에 15개 정도의 줄기만 기른다.

1년에 세 번 정도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처음은 줄기의 수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5월 중순, 두 번째는 장마가 지난 후, 세 번째는 가을에 줄기가 말라가는 시점에 준다. 물론 자주 부지런히 조금씩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세 번 정도만 준다. 방법은 포기 사이를 호미로 조금 파내고 퇴비 2~3주먹과 깻묵 한 줌을 넣고 흙을 덮거나 짚 등의 피복물로 덮어준다.


풀 대책


봄에 돋아나는 것들을 정리하면 풀 걱정이 별로 없다. 그래도 키가 큰 종류인 명아주, 피, 도깨비풀, 망초 등이 자라는 것이 보인다. 이때는 보이는 대로 뽑아준다. 한두 차례 풀을 정리하면 다른 채소에 비해 수월하게 풀 문제가 해결된다.


재배 주의사항


큰 어려움은 없고, 자라는 줄기를 잘 묶어주고 아래에서 돋아나는 연약한 줄기나, 쓰러진 줄기를 제거해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요령이다. 특히 여름이나 가을에 닥치는 태풍에 줄기를 잘 고정시켜주면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채소다. 가끔 줄기가 말라버리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씨받기(거의 불가능)


마르는 줄기, 6월


꽃이 피고 작고 둥근 열매가 많이 달린다. 익으면서 점점 붉은 색으로 바뀌어가고 시간이 지난 다음 따서 씨앗을 꺼내보면 제대로 여물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씨앗으로 되지 못하고 모두 말라 떨어져버린다. 아마도 장마 영향도 있고, 기후가 맞지 않아 그렇다고 추정해본다. 비가림 등의 전문 시설을 하고 관리를 잘하면 씨앗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해 본다.

애초에는 희귀식물인 아스파라거스를 기르면서 씨앗을 받아 주변에 필요로 하는 분들께 나누어 줄 요량이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 재배일지



밭농사를 짓는 내내 아스파라거스를 꼭 심어보고자 종자를 찾고, 모종을 알아보았으나, 쉽지 않았다. 낯설지 않은 종류의 채소 중에 제일 늦게 입수한 것이 아마도 아스파라거스일 것이다.

가족과 이웃에게 맛을 보이려면 최소 15~20포기를 심어야 한다. 보통의 텃밭에 이 정도를 재배하려면 상당한 면적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포기 수를 줄여서 재배해보다가 자신과 잘 어울리면 포기 수를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약간 그늘이 져도 잘 자라는 작물이므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서 기르면 이색적인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신선한 녹색이 관상용으로 아주 그만이다.

씨앗의 모양은 작은 돌콩과 비슷한 모양이다. 줄 간격은 15㎝에 씨앗의 간격은 5~10㎝ 정도로 파종했다. 파종 후 한 달째가 되니 싹이 실처럼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제대로 발아한 것인지 상해서 못쓰게 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발아율이 상당히 좋아서 기다리면 거의 다 발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아를 앞당기고 발아율을 높이려면 미지근한 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담갔다 심으면 좋다.

아스파라거스도 신선초와 마찬가지로 파종 후 발아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다. 그래서 파종 후 모종밭에 돋아나는 풀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초기 성패를 좌우한다.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풀이 성장하고 나면 관리도 힘들어진다. 풀뿌리를 잘못 뽑으면 작물의 뿌리를 들고 일어나는 경우가 생긴다. 반드시 모종밭의 풀은 어릴 때 잘 정리해야 한다.

잠깐 시기를 놓치면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장마철을 거치면서 일부 잎들이 땅에 붙어 말라버리는 것이 많이 생긴다. 이때는 간격을 조금 넓게 잡아 가식을 하고 자라는 줄기를 막대로 유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비를 맞은 아스파라거스 잎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줄기째로 땅에 붙어버린다. 반드시 줄기를 고추 지지대와 같이 막대를 세우고 줄을 이용해서 쓰러지지 않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파종 후 줄기가 작고 줄기 수가 얼마 되지 않을 때는 땅속에서 나오는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굵어지는 줄기를 만들고 뿌리가 좋아져 3년이 지나야 굵고 실한 수확용 줄기를 준다. 여름 장마에 새로운 줄기가 계속 생기면서 자라고 있고 키가 큰 줄기는 비바람에 쓰러진다. 쓰러진 줄기는 조기에 세워서 지지대에 묶어주거나 제거해주어야 한다.

2월 말에 새싹이 올라오는 줄기도 있다. 일찍 줄기를 키운 것은 모두 늦추위에 얼어버렸다. 시험 삼아 4월에 몇 번 수확을 해서 이용해보았다.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이 맛을 보려고 몇 년을 기다렸는가 싶다.

빨리 자란 줄기는 5월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에서 나오는 씨앗을 받아 모종을 길러보고자 했지만 씨앗이 영글어 가던 열매가 장마를 맞으면서 거의 상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파종 2년째는 꽃이 피고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시기에 비가 와서 모두 물러 버려 씨앗으로 되지 못했다.

파종 후 3년이 되니 많은 줄기를 실하게 길러낸다. 수확을 해 제법 먹을 만큼의 줄기를 준다. 아스파라거스는 3년은 되어야 제대로 된 줄기를 즐길 수 있다.      




나한송


학명 Podocarpus macrophyllus (Thunb.) D.Don

생물학적 분류              

문 : 나자식물문(Gymnospermae)
강 : 구과식물강(Coniferopsida)
목 : 구과목(Coniferales)
과 : 나한송과(Podocarpaceae)
속 : 나한송속(Podocarpus)


개화기  5월

꽃색 노란색

형태 상록 소교목

크기 원산지에서는 높이 5m

분포 한국(각지의 농원에 식재), 일본


특징


잎은 어긋나기하고 넓은 선형 또는 선상피침형이며 길이 4~8cm, 나비 5~9mm로서 양끝이 좁고 밑부분이 짧은 엽병으로 되면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누른빛이 돌고 주맥이 양쪽으로 도드라진다.


꽃은 이가화로서 5월에 피며 웅화수(雄花穗)는 잎겨드랑이에 2~3개씩 달리고 원주형이며 길이 5cm 정도로서 황백색이 돌고 비스듬히 처진다. 수술은 많으며 삼각상의 비늘잎위에 달리고 암꽃은 전년지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열매

큰 과탁이 있고 4개의 비늘조각과 짧은 대가 있으며 과탁은 가을철에 적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넓은 타원형이고 청록색으로서 백분으로 덮여 있다.


줄기

원산지에서는 높이가 5m에 달하고 가지가 비스듬히 선다.


생육환경

난대림 지역에서 생울타리 및 정원수로 심고 있다.


번식방법

• 실생 및 삽목으로 번식한다.

1. 실생: 종자가 나무위에서도 발아하는 태생식물이며 과탁이 자색으로 되었을때 채종하여 5~8℃의 저온에 저장하였다가 봄에 뿌린다. 저장시 종자가 과습하면 잘 썩는다.

2. 삽목: 3~4월, 5~9월에 가지삽목을 해도 비교적 발근이 잘 되는 편이다.


이용방안

• 생울타리 및 정원수로 심고 있다.

• 종자 및 花托(꽃턱)은 羅漢松實(나한송실), 잎은 羅漢松葉(나한송엽), 根皮(근피)는 羅漢(나한)松根皮(나한송근피)이며, 약용한다.

(1) 羅漢松實(나한송실)
① 약효: 血虛(혈허)로 인한 안면의 蒼白憔悴(창백초췌), 心胃痛(심위통)을 치료하며, 腎(신)을 補(보)하고 肺(폐)를 튼튼하게 하며 특히 원기를 크게 補(보)한다.
② 용법/용량: 18~21g을 달여서 복용한다.

(2) 羅漢松葉(나한송엽)
① 枝葉(지엽)을 연중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 성분: 나한송의 잎은 ponasterone A를 함유한다. 나무껍질은 tannin, 樹脂(수지), 精油(정유)를 함유한다. 또 곤충변태호르몬의 ecdysterone, ponasterone A 및 makisterone A,B,C,D를 함유한다. 또한 hinokiflavone, neocryptomerin, sciadopitysin, podocarpusflavone A,B 등의 이중분자 flavone을 함유하며, 心材(심재)는 macrophyllic acid, podototarin, totarol, 16-carboxytotarol을 함유한다.
③ 약효: 토혈이나 咳血(해혈)을 멎게 한다.
④ 용법/용량: 1회 30g을 사용하고 蜜棗(밀조) 2개를 가하고 달여서 복용한다.

(3) 羅漢松根皮(나한송근피)
① 연중 수시로 채취한다.
② 약효: 타박상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신선한 나한송근피와 苦蔘(고삼)을 等量(등량)으로 하고 黃酒(황주)를 가해서 짓찧어 으깨서 환부에 바른다. 1일 1회 새것으로 바꿔 바른다.


유사종

• 기본종은 잎이 보다 길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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