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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투망 하는 철학박사

3.4 물었더니

by 강산





바다에 투망 하는 철학박사 화가 동화작가

3.4 물었더니





팔영산이 보이는 여자도 앞 여자만에서

투망질을 하는 철학박사를 본다

바다에 투망질을 하는 화가를 본다

아침부터 투망과 족대로 시간을 잡는다

뒷산에 올라가 밤을 줍느라 힘이 빠진

나는 함께 투망질을 하지 못하고 본다


어머니 머리에 물고기를 그리는 화가

어머니는 물고기를 이고 어디로 갈까

물고기 인 어머니 손을 잡고 가는 화가

어릴 때 어머니는 생선장수였던 것일까

얼마나 그리워 팔이 하나가 되었을까

엄마와 물고기 화가는 하나가 되었다


오늘도 아침부터 작가는 투망을 하고

나는 오늘도 투망에 걸리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바다 위로 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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