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도공화국 시와음악카페 달문moon 34
단테의 『신곡(神曲)』을 읽는다
윤동주 시인의 「초 한 대」를 읽는다
윤동주 시인을 읽기 시작한다
나는 앞으로 단테의 『신곡(神曲)』과
『윤동주』 시인을 읽을 것이다
『신곡(神曲)』은 끝까지 함께 읽을 것이며
『윤동주』는 누구보다 자세하게 읽을 것이다
『신곡(神曲)』제2곡 / 단테
단테는 자신이 살아 있는 몸으로
저승을 여행할 자격이 있는지
의혹에 빠져 망설인다
그러자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림보에서 오게 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단테는 천국에서 베아트리체가
자신을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승을 따라 저승 여행을 시작한다
「초 한 대」/ 윤동주
초 한 대 ㅡ
내 방에 풍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光明)의 제단(祭壇)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제물(祭物)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리고도 그의 생명(生命)인 심지(心志)까지
백옥(白玉)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라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듯이
암흑(暗黑)이 창구멍으로 도망간
나의 방에 풍긴
제물(祭物)의 위대(偉大)한 향(香)내를 맛보노라
_ (1934.12.24. 윤동주 17세, 최초 작품)
1. 초 한 대(시) _ 1집, 중판, 삼판 ―『윤동주』1
윤동주 시인을 읽기 시작한다
나는 앞으로 윤동주 시인을
어느 누구보다도
자세하게 읽을 것이다
잘 알려진 작품 위주로
읽을 것이 아니라 첫 작품부터
순서대로 천천히 읽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윤동주 시인을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교과서에서 배운 몇 편의 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좀 더 세밀하게
윤동주 시인을 읽어 볼 생각이다
윤동주(尹東柱) 시인은
천구백십칠 년 십이 월 삼십 일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다
본적은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동 76번지
명동촌은 북간도의 척박한 땅이었지만
1899년 함경도 출신의 김약연, 김하규,
문병규 등이 140여 명의 식솔을 이끌고
북간도로 집단 이주를 하였다
윤동주의 조부인 윤하현 등이 합류하면서
'동방을 밝히는 곳(明東村)'이라는 뜻 지닌
북간도 최대의 한인촌(韓人村)을 형성했다
윤동주 시인은
천구백삼십사 년 십이 월 이십사 일
(1934년 12월 24일)
「초 한 대」,「삶과 죽음」, 「내일은 없다」
등 3편의 시를 썼다
어쩌면 그전에 쓴 시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시 3편을
옮겨 적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경험으로 보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했기 때문에
그전에 썼던 많은 작품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시를 옮겨 적고,
그날부터 날짜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송몽규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술가락」이
천구백삼십오 년 일 월 일 일 자
(1935년 1월 1일) 자 신문에 실렸으니
당선 통보는 그전에 이미 전달되었을 것이다
겨울에 태어난 겨울 아이는 그렇게
겨울에 부활하여 겨울의 시인이 되었다
송몽규의 「술가락」이
결국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켜 주었다
제2곡//단테는 자신이 살아 있는 몸으로 저승을 여행할 자격이 있는지 의혹에 빠져 망설인다 그러자 베르길리우스는 단테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림보에서 오게 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단테는 천국에서 베아트리체가 자신을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승을 따라 저승 여행을 시작한다 ―『신곡(神曲)』14
초 한 대 ㅡ/내 방에 풍긴 향내를 맡는다//광명(光明)의 제단(祭壇)이 무너지기 전/나는 깨끗한 제물(祭物)을 보았다//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그리고도 그의 생명(生命)인 심지(心志)까지/백옥(白玉)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불살라버린다//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매를 본 꿩이 도망가듯이/암흑(暗黑)이 창구멍으로 도망간/나의 방에 풍긴/제물(祭物)의 위대(偉大)한 향(香)내를 맛보노라//
_ (1934.12.24. 윤동주 17세, 최초 작품)/1. 초 한 대(시) _ 1집, 중판, 삼판 ―『윤동주』1
윤동주 시인을 읽기 시작한다 나는 앞으로 단테의 『신곡(神曲)』과 『윤동주』 시인을 읽을 것이다 『신곡(神曲)』은 끝까지 함께 읽을 것이며 『윤동주』는 어느 누구보다도 자세하게 읽을 것이다 잘 알려진 작품 위주로 읽을 것이 아니라 첫 작품부터 순서대로 천천히 읽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윤동주 시인을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교과서에서 배운 몇 편의 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좀 더 세밀하게 윤동주 시인을 읽어 볼 생각이다
윤동주 시인은 1934년 12월 24일 「초 한 대」,「삶과 죽음」, 「내일은 없다」 등 3편의 시를 썼다 어쩌면 그전에 쓴 시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시 3편을 옮겨 적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경험으로 보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을 했기 때문에 그전에 썼던 많은 작품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시를 옮겨 적고, 그날부터 날짜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송몽규의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술가락」이 1935년 1월 1일 자 신문에 실렸으니 당선 통보는 그전에 이미 전달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함께 읽을 윤동주 시인의 작품 목록부터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1. 초한대(시)/2. 삶과 죽음(시)/3. 내일은 없다(시)/4. 거리에서(시)/5. 공상(空想)(시)/6. 창공(蒼空)(시)/7. 남(南)쪽 하늘(시)/8. 조개껍질(동요)/9. 고향집(동시)/10. 병아리(동요)/11. 오줌싸개 지도(동시)/12. 창구멍(동요)/13. 짝수갑(동요)/14. 기와장 내외(동요)/15. 비둘기(시)/16. 이별(離別)(시)/17. 식권(食券)(시)/18. 모란봉(牡丹峰)에서(시)/19. 황혼(黃昏)(시)/20. 가슴1(시)/21. 가슴2(시)/22. 종달새(시)/23. 산상(山上)(시)/24. 오후(午後)의 구장(球場)(시)/25. 이런 날(시)/26. 양지(陽地)쪽(시)/27. 산림(山林)(시)/28. 닭(시)/29. 가슴3(시)/30. 꿈은 깨어지고(시)/31. 곡간(谷間)(시)/32. 빨래(시)/33. 빗자루(동시)/34. 햇비(동시)/35. 비행기(동시)/36. 가을밤(시)/37. 굴뚝(동시)/38. 무얼먹구 사나(동시)/39. 봄(동시)/40. 참새(동시)/41. 개(동시)/42. 편지(동시)/43. 버선본(시)/44. 눈(동시)/45. 사과(동시)/46. 눈(동시)/47. 닭(동시)/48. 아침(시)/49. 겨울(동시)/50. 호주머니(동시)/51. 황혼(黃昏)이 바다가 되어(시)/52. 거짓부리(동시)/53. 둘다(동시)/54. 반디불(동시)/55. 밤(시)/56. 할아버지(동시)/57. 만돌이(동시)/58. 개(동시)/59. 나무(동시)/60. 장(시)/61. 달밤(시)/62. 풍경(風景)(시)/63. 울적(鬱寂)(시)/64. 한란계(寒暖計)(시)/65. 그 여자(女子)(시)/66. 야행(夜行)(시)/67. 빗뒤(시)/68. 소낙비(시)/69. 비애(悲哀)(시)/70. 명상(瞑想)(시)/71. 바다(시)/72. 산협(山峽)의 오후(午後)(시)/
73. 비로봉(毘盧峯)(시)/74. 창(窓)(시)/75. 유언(遺言)(시)/76. 새로운 길(시)/77. 어머니(시)/78. 가로수(街路樹)(시)/79. 비 오는 밤(시)/80. 사랑의 전당(殿堂)(시)/81. 이적(異蹟)(시)/82. 아우의 인상화(印象畫)(시)/83. 코스모스(시)/84. 슬픈 족속(族屬)(시)/85. 고추밭(시)/86. 햇빛·바람(동요)/87. 해바라기 얼굴(동시)/88. 애기의 새벽(동시)/89. 귀뚜라미와 나와(동시)/90. 산울림(동시)/91. 달을 쏘다(산문)/92. 달같이(시)/93. 장미(薔薇) 병들어(시)/94. 투르게네프의 언덕(산문시)/95. 산골물(시)/96. 자화상(自畫像)(시)/97. 소년(少年)(시)/98. 팔복(八福)(시)/99. 위로(慰勞)(시)/100. 병원(病院)(시)/101. 무서운 시간(時間)(시)/102. 눈오는 지도(地圖)(시)/103. 태초(太初)의 아침(시)/104. 또 태초(太初)의 아침(시)/105. 새벽이 올 때까지(시)/106. 십자가(十字架)(시)/107. 눈감고 간다(시)/108. 못자는 밤(시)/109. 돌아와 보는 밤(시)/
110. 간판(看板)없는 거리(시)/111. 바람이 불어(시)/112. 또 다른 고향(故鄕)(시)/113. 길(시)/114. 별 헤는 밤(시)/115. 서시(序詩)(시)/116. 간(肝)(시)/117. 종시(終始)(산문)/118. 별똥 떨어진 데(산문)/119. 화원(花園)에 꽃이 피다(산문)/120. 참회록(懺悔錄)(시)/121. 흰 그림자(시)/122. 흐르는 거리(시)/123. 사랑스런 추억(시)/124. 쉽게 씌워진 시(詩)(시)/125. 봄(시)/이렇게 총 125편의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쉬엄쉬엄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MhdyyQVTITs?si=r5k8awOCkXpgQAnv
https://youtu.be/1FvpOtCTjF4?si=7Ad0cHkvn73Wp9x4
https://youtu.be/OHedtYyw4wU?si=FPdp78TagAOiYYCk
https://youtu.be/-o3Y8OGNRMQ?si=QJ_XDdhGXtNUISpv
https://youtu.be/X54WC0OY-h8?si=__iwye7xuE-zFA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