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벽에 붙박이 되어버린 영혼이

서러운 눈물 흥건히 흘리던 날

추억으로 승화된 기억 저편의 파편이

머릿속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심장을 울린다

습관이 되어버린 커피를 마주하듯

생생해진 기억이 비 온 뒤 죽순처럼

정신없이 자라나 기운 잃은 마음

어지럽게 흔들어 놓자


거칠거칠 갈라진 거북이 등처럼

쩍쩍 금 그어져 조각나버린 삶의 후유증 뒤로

부드럽고 달콤한 생크림 같은 아름다운 추억이

살며시 고개 내밀며 삶의 희망을 노래하니


형언할 수 없이 어지럽게 빗나가 어긋나

형체 모르게 찢긴 퍼즐 조각들이

서로 잔잔히 스며들어 뭉쳐 조심스레 녹아들며

고요한 바다의 잔잔한 파도소리에 취한 듯

스르륵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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