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던 꽃이

바람에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후드득후드득 떨어진다.


꽃비는 비록 찰나의 시간 동안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날아올라 내린다.


그 짧은 모습이 아쉬워 마음속에 담아본다.


밤새 비우고 비워둔 하얀 마음속에

꽃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언제나 언제까지나 그치지 않고

부드러운 바람결에 살랑살랑 일렁이며

아기자기한 꽃길 한 땀 한 땀 수놓으며


그렇게

끊임없이 아름답게 휘날린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