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잎사귀들이
아직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다하지 못한 채 허둥거릴 때
늦어 지나보다 하던 여름이
갑자기 기습하여
한 여름의 뜨거운 기세를
미리부터 퍼붓는다.
사람이고 동식물이고
저마다 적응하느라
마음이 바빠진다.
불쑥 고약하게 고개 내민
한여름 같은 초여름의 인사가
꽤나 강렬하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더 이상 당황치 않고
금세 제자리를 찾을게다.
늘 그래 왔듯이.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에 다들 안녕하신가요?
당황스럽지만 사계절의 순환이
늘 이어졌듯이
우리는 또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고
신선하고 화려했던 따스한 봄의 손을
아쉽지만 놓아줘야겠죠?
더워지는 수준이 아닌
정말 뜨거워지는 핫한 이 계절에
우리들의 가슴속에도
뜨거운 감동과 마주할 수 있는 일들이
하나쯤은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여러분!
이제부터 더 지치지 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힘내며
지금처럼만 조금이라도 웃으며
지금처럼만 맛난 음식도 찾아
스트레스도 풀어가며
담담하게 이 여름도 서서히
보내버리자고요~
더위 속에서 찾게 되는
작은 휴식에 달콤함을
한 번씩
조금씩은 느끼며
즐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