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歲靑靑

살며시 이는 작은 바람의 인사에도

온몸 흔들리며 밝게 춤추는

작은 꽃들아


밤새 투명한 이슬 한 모금 더 머금고

더욱 환하게 빛이 나는구나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이여

너의 그 아름다운 모습은

순수한 아이의 웃음을 닮은 듯

부드럽고 평안하기 그지없구나.


너의 짤막한 손짓 하나에

바쁘게 움직이던 발걸음 부여잡고

한참을 네 곁에 머무르며

눈을 뗄 수가 없구나.


앞으로도 계속 선명하게 푸르러라

너의 청춘 다할 때까지.


너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세상 풍파에도 늘 네빛을

잃지 않기 때문이리.


나도 너를 닮아

百歲靑靑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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