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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마음도.

아주 부드러운 아기 피부가 당연하던

시기를 물 흐르듯 금세 흘려보내고


뜨거운 햇볕에 점점 과하게 노출되어

그의 검은 그림자를 덕지덕지 짙게

얼굴에 새기슬픈 마음으로 바라본 거울에는

관리하지 않아도 뽀얗고 예쁘던

지나버린 과거의 영상이

도미노처럼 쓰러져가며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낙담은 아직 이르다.

다행히 현대 기술 발달의 영향으로 인해

덕을 보며 비슷하게나마 과거의 반짝이고

깨끗한 피부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얼굴의 잡티와 나이 들며 늘어가는 주름은

기술과학의 발달로 그나마 조금씩은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삶에서 받게 되는 상처와 그로 인해 생긴 검은 딱지는 마음의 벽마저 만들고 만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어두워져만 가는

우리 마음도 얼굴의 피부처럼 빠른 방법을 통해 되살릴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좋겠다.


그리하여 상처를 입고 검게 변해버린 마음의 얼룩들도 하얗게 되돌리며 경계하는 벽 없이 밝게 그리고 맑게  웃는 모습을 보게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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