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17세의 기도들.


주님! 오늘은 이렇게 종이 위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인생은 이처럼 짧고
당신께 드려야 할 것은 많건만
겨누고 있는 과녁이 분명치 않아
노력에 비해 결과란

정말 보잘것 없습니다


쓸데없는 일에만 마음을 쏟다
그만 이렇게 지쳐버렸습니다
공연한 걱정만 해서 그런가 봅니다

주님
제게 힘을 주십시오.

보다 값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별해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제가 17세 때 쓴 글입니다.

종교를 떠나,

쓸데없는 일에 마음 쓰지 말고 살자는 주제가

지금 제 상황에서 공감되어 올려봤습니다.



때로는 기도하게 하소서


때로는 기도하게 하소서

나만의 이익만을 위함이 아닌

친구를 위한 순수한 기도를

때로는 두 손 모으게 하소서
세상의 무언가를 찾아

세상의 무거운 짐을 진

또 다른 친구를 위해

때로는 조용히 눈을 감게 하소서
자신을 낮출 줄 알고

친구의 인격적 고귀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때로는 눈물 흘리게 하소서

뜻을 이루기 위한

저희들의 값진 눈물을

그리고
늘 웃음 짓게 하소서
눈물 위의 값진 열매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입가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은은하게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