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나!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

그렇지만 귀찮고 벌이도 시원찮은 일.


                       VS


지금 내가 당장 할 수 없지만,

꿈꾸는 꿈같은 꿈의 일.


현실과 이상의 극과 극 같은  괴리감!




우리는 모두가 꿈을 꾸며 살았다.

그 꿈은 순수했고 훌륭했으며 부와 명예까지 덩달아 따라오는 꿈들이었다.


어렸을 때 한 똑똑하던  아이들은 보통 이런 꿈들이 당연히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꿈을 바꾸지 않는 이상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은 점점 더 나이와 더불어 작아지고 작아지다가 결국 소실의 위기에 처하곤 한다.


사회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넘쳐나며 어릴 적 받았던 천재급의 대우는 어느새 사라진채 스스로를 비관하고 비난하고 있는 나와 마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곤 한다.


지금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일들은 하찮게 느껴지고 대수롭지 않아 보이고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만이 다 타다만 검은 재를 만든 채 작은 바람에도 세차게 흔들리곤 한다.


하지만. 이런 삶 속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것은 내가 처한 자리에서 내려와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내가 하찮게 생각하던 나의 일도 그 아무나 들어와 할 수 있는 일도 아닐뿐더러 그 자리에라도 간절히 들어가 앉고자 하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은 때때로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

가진 것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의 수치가 너무 커져버려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망감과 자책과 무력감이 나를 짓누를 때면,

잠시 한 발자국만 떨어져서 객관적인 나와 한 번 마주해보자.


나라는 사람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임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 아이의 인생길 찾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