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더욱 깊숙이 찾아들어 포근하게 온 세상을 안아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건만 정작 이렇게 따뜻하게 풀어지는 자연과는 정반대로 시리도록 차가운 마음의 얼음덩어리를 부여잡고 안절부절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보인다.
마음이 복잡하기 때문일까?
복잡하고 답답한 나머지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가슴에 꼭 들고 숨통이 막혀오는 줄도 모른 채 당장 직면한 문제 하나만을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 착각하며 당장 직면한 한 가지 문제에만 계속 연연하기 때문일까?
문제라는 것은 삶을 살아가며 그림자처럼 늘 새로운 길이로 끊임없이 또 생겨나는 법이다.
현재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의 행복도 없다.
미래의 행복을 바라며 현재를 희생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