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3월 25일 56개월 우리 딸의 첫 시.
아지랑이는 해님을 바라보려
몸을 구부리고
나비는 꽃을 따라갑니다.
고양이는 펄떡펄떡 뛰면서
생쥐를 쫓아가요.
오리는 꽥꽥 소리 지르면서
개울가에서 첨벙첨벙 목욕을 해요.
토끼는 깡충깡충 뛰면서
당근을 찾아 숲 속으로 들어가요.
달팽이는 나무 위에서
꼼지락꼼지락 거리며 기어가요.
종달새는 쫑쫑거리면서
지렁이를 잡으러 가요.
봄은 따뜻해서 숲 속 동물들이
해님을 찾아서
정말 많이 나와요.
<긴 그림자 속 빛 한줄기> 출간작가
반짝이는 잔물결처럼, 삶의 이면을 감각적인 언어로 기록하는 시인이자 칼럼니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