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제가 17세때 쓴 글입니다.
채 다 뜨지 못한 실눈으로 새벽의 차가운 입맞춤을 매일 한결같이 받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들 속에서 문득 ‘사는 게 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작은 질문들이 깊은 내면을 뚫고 불쑥 올라오곤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뭘까? 그 원동력은 바로‘사랑’이다.
그 누구에게도 어느 곳에도 속해있지 않은 사람이라며, 자신은 철저한 고독인 이라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그 무엇이 하나도 없는가를.
하다못해 사람은 자기의 옷, 물건 등을 소유하고 그것에 애착을 가진다.
그것도 큰 의미에선 사랑에 속하는 것이다.
만약, 그것조차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아주 미약할지라도 ‘사랑’이란 단어가 각자의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자리를 잡고 있다면, 그이는 비로소 생명을 얻은 것이 된다.
어느 책자에 실린 글이 있었다.
한 포로수용소에서 상처가 난 비둘기를 죄수들이 그들만의 사랑으로 보살핌으로써, 오히려 그들 자신의 사망률은 60%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럼, 결론은 간단하다.
이 세상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면서 그렇게 생을 유지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