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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May 23. 2023

정말 글로 쓰면 이루어질까?

리사의 love yourself

정말,


정말로 글로 쓰면 이루어질까?



본격적으로 꿈을 꾸고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3년 정도가 흘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는 새롭게 살아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미라클 모닝을 하고, 글쓰기 루틴을 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채로운 경험도 했다. 꿈노트, 비전보드, 시각화 작업들과 걷기 명상, 무의식 돌보기 등 많은 작업들을 한 것 같다. 그때 내가 글로 썼던 꿈들 중 나는 무엇을 이루었으며 얼마나 내 꿈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을까? 나의 노력의 시간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꿈을 꿔 본다. 살고 싶은 삶을 더 선명하게 그려 본다.



나는 코로나 팬데믹 시즌 이전에는 기업체, 성인 영어 강사로 초등 영어 그룹 수업을 하며 긴 시간 살았다. 수업이 잘 되어서 돈을 많이 번 시절도 있었고, 일이 하기 싫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우적 대던 시간도 흘렀다. 그렇게 마흔을 맞으며 삶을 돌아보고 있을 때, 코로나가 찾아오면서 불안정한 내 업에 또 한 번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한번 내가 정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나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글쓰기가 그곳에 있었다. 내향적 성향의 나는 내 속마음을 내비치는 게 늘 어려웠다. 그러나 글쓰기는 그런 나의 내밀한 감정들을 다 품어 주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글쓰기로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얻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에 답을 얻은 시간이었다.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미라클 모닝과 여행, 리사의 단상 관련 포스팅을 주로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활력이었다. 나는 리뷰를 하면서 다양한 협찬의 기회를 얻고, 소소한 에드포스트 수익을 얻었다. 이는 지금까지 살아오던 방식과 다른 종류의 수입이고 즐거움이었다.


그때 꿈 보드에 적었던 블로그로 인한 수익에 대한 부분은 많이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받은 협찬들과 경험치 만으로도 내가 꾼 꿈을 넘어선다. 금액적으로 환산해도 아주 큰돈이었다. 비싼 전신 피부 관리권부터 해서 여행 숙박 협찬, 카페, 음식점, 술집, 화장품 협찬, 골프 용품, 건강식품 협찬 등 말로 다 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협찬을 누리면서 글쓰기가 이렇게 유익하고 유용하게 내 삶을 빛내 주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블로그로 협찬을 받고, 내 삶을 기록하는 유익한 경험을 꿈으로 이루며 또 다른 꿈을 만났다. 바로 단상을 쓴 글들을 모아서 브런치스토리 작가 도전에서 한 번에 성공했으며, 나는 내가 쓴 꿈 노트에 있는 '작가'되기에 성공했다.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책'을 쓰고 싶었다. 이제 '출간 작가'의 꿈이 이뤄지기 코 앞이다. 5월 말일, 곧 내 첫 책이 나온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책을 기다리며, 오늘 이렇게 꿈을 얼마나 이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꿈만 같다. 그냥 두리뭉슬하게 생각을 해보면 별로 크게 이룬 게 없는 것 같은데 나는 생각보다 많은 꿈을 이루고 있다.


정말이다. 글로 꿈을 계속 썼던 그 시간이 있었고, 나는 그중 많은 것을 이루었다.


내가 그 시절 꿈 노트에 쓴 꿈들은 이런 것이었다.


블로그로 매달 음식점, 카페 등 협찬을 불편함 없이 받는다. (0)

작가가 되어 책을 쓰고 사람들에게 좋은 글로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간다.(0)

브런치 작가 되기(0)

해외 곳곳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경험을 글로 쓰고 책을 낸다.(아직)

매일 운동하는 루틴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0)

34평 새 아파트 000으로 이사를 간다.(아직)

여행 블로거로 인플루언서가 된다. (아직)

월 천만 원을 번다.(아직)

몸매가 건강하고 아름다워진다.(아직)

마음이 평온해진다.(0)


못 이룬 꿈들을 다시 바라본다. 여전히 나는 월 천만 원을 편안하게 버는 사람이고 싶다. 계속 꿈을 외치고, 방법을 찾아간다. 내 꿈이 경험하고 쓰고 나누는 사람이라 행복하다. 다시 내 꿈을 조명한다. 나는 무엇을 더 이루고 싶은가? 무엇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살 것인가? 나의 꿈이 나를 성장시킨다. 나는 다시 내 꿈노트에 쓴 꿈들을 이뤄갈 것이다. 누가 비웃든 나는 이런 나를 사랑하고 애정한다. 허황된 꿈들도 다 나를 반짝이며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다시 꾸는 나의 소중한 꿈들


일 년에 한 권씩 책 쓰기

34평 000 아파트로 이사하기

골프 80 초반으로 치기

건강하고 탄탄한 몸 가꾸기

브런치스토리 글 발행 꾸준히, 책 리뷰 매일 쓰기

나만의 글감으로 단상 매일 쓰기(단상을 모아 책 출간하기)

지구별여행 블로그 일상, 맛집, 카페 여행 리뷰 꾸준히 하기 주 3회 이상

(협찬 및 나의 상품 판매를 위한 플랫폼)

아이들 영어 교육에 충실하기.

영어 교재 연구해서 쉽고 임팩트 있게 가르치기, 특히 문법 강의법 연구에 집중하기.

한 달 살기 괌 혹은 사이판

매일 그림 그리기

<함께 쓰는 지구별여행자> 클럽 리더로 독서, 글쓰기, 선한 영향력이 있는 모임 운영하기

인문, 사회, 과학, 경제, 역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책의 분야를 확장하기

블로그에 배움 노트 포스팅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성장하기

서핑 배우기

스키 배우기

일 년에 4회 한국의 명산 등산하기


쓰면 쓸수록 내가 된다. 꿈을 다시 써 보면서 다음번에 꿈을 얼마나 이뤄가는지 체크할 때 더 많은 동그라미가 나오도록 오늘도 쓴다. 쓰고 또 쓰고 말하고 또 말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꾸는 꿈과 나는 닮아 있을 것이다. 부지런히 배우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힘으로 또 나누자. 오늘도 글을 쓰며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서 행복하다. 언제나 외쳐본다. 결국 내 삶은 해피엔딩이야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평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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