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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달이 나란히 서던 그 밤

리사의 love yourself

by 김리사


TO. THE STAR

안녕, 나는 달이야.

너는 내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그 별이구나.

꿈에서도 널 얼마나 여러 번 애타게 바라봤는지 몰라.

보고 싶어서 말이야.

너를 볼 수만 있다면 힘든 하루도 견딜만했거든

오랫동안 기다렸어.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하는 날 말이야.

수많은 별을 만나 봤지만 너 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보지 못했어.

너 정말 아름답구나!

여기까지 오느라 애 많이 썼지?

이렇게 높은 곳에서 우리가 만나려고 그렇게

힘들었나 봐.

너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내겐 가장 큰 축제야.

고마워 잘 찾아와 줘서.





TO, THE MOON

안녕, 달아!

나야 나, 너의 별.

얼굴이 많이 야위었구나. 멀리서 볼 때마다 모습이

바뀌는 너를 보며

마음이 아팠어. 이렇게 드디어! 마침내!

너와 닿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해.

못 보던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많이 힘들어 보여.

우리 이렇게 가까스로 만났으니

아무 생각 말고 오늘 만큼은 행복하자.

내일은 너랑 내가 또 이렇게 나란히 설 수 없을지 몰라.

하지만 달아,

결국 인생은 해피엔딩! 알지? 내가 자주 하던 그 말?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그렇게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눈부시게 잘 살아 보자고!


사랑해!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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