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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Jun 30. 2023

함께 쓰는 글루틴 4주를 돌아보며

리사의 love yourself

안녕하세요! 함께 쓰는 지구별 여행, 글 쓰는 김리사의 모닝레터입니다.

오늘 모닝레터의 주제는 '회고'입니다.


글을 꾸준히 쓰기로 결심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참 꾸준히가 쉽지 않음을 번번이 느끼는데요. 그런 저를 위해 글루틴 팀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물론 함께 하는 힘은 핑계를 대기도 하고, 때론 게으른 저를 바꿔 놓았어요. 드문 드문 쓰고, 일이 생기면 그냥 넘기기도 하고 요령을 피우던 시간을 물리칩니다. 글루틴 속에서 다 같이 인증을 하면서 서로 글벗이 되어 응원하는 기운으로 해냅니다.


여러분은 같이 하면서 더 많은 것을 해낸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 책을 출간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제 책 속의 글도 글루틴을 하면서 채워간 꼭지들이 많아요. 혼자 하는 일은 때론 외롭고, 동기부여를 잃기 쉬워요. 그런데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는 힘은 정말 멀리 갈 힘을 줍니다. "함께 하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늘 저에게 진리로 느껴집니다.


이번 글루틴7기를 마무리하며 드는 생각은, 조금 더 연결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그룹이나 멤버들의 역할이 조금씩 다른데요. 리더의 역할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배웁니다. 저런 면모가 사람들에게 힘을 내게 하고 한번 더 자신을 뛰어넘게 하는구나. 우리 팀에도 댓글을 정말 정성스럽게 달아 주시면서 멤버들이 더 힘을 내서 글 쓰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를 돌아봅니다. 제 글 쓰고 인증을 하는 것에 급급한 날이 더 많더라고요. 다들 바쁘신 것을 아는데 그 와중에 또 다른 작가님의 글에 머물고 남겨주시는 마음들이 참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1단계 정도의 역할을 하는 저는 계속 꾸준히 해가면서 2단계로 상승하는 팀원이 되어갈 것입니다. 2단계는 나의 세계를 넘어, 타인의 세계에 영향력을 주는 분들이지요. 1단계가 자기 세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면, 이 1단계도 참 중요합니다.


그러니 충분히 스스로와 머물고, 소통하면 됩니다. 1단계의 시간이 충분히 가져지면 자연스레 우리 다른 리더 작가님들처럼 2단계로 나아가서 다른 분들과 더 잘 소통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단계나 쓰는 삶은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글 속에서 만나고, 나아가 타인과 연결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마음속에만 있을 때 그것은 잡념이 되어 흩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글로 써 내려가면 그것은 하나의 소중한 기록이 되고 흔적으로 남습니다.


정리된 마음이 백지의 종이를 가득 채우면 비로소 그 마음들은 자신의 집을 갖게 됩니다. 내 마음의 건물주가 되는 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견고한 집이 되어 그렇게 살게 됩니다. 그 집을 만들어 주는 작업을 오늘도 이렇게 하면서, 감사가 피어오릅니다. 스테르담 작가님의 책 속의 생산자가 되어 사는 삶이란 이렇게 자신의 마음속 수많은 이야기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오늘도 연결되어 작은 시작을 하면 어떨까요? 저도 글루틴 속에서 함께 4주간 20회의 글을 발행하면서 참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1년이 지나면 또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함께 쓰는 지구별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아침을 밝히며 모닝레터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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