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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Jul 07. 2023

엄마와 호떡 추억

리사의 love yourself

좋은 아침입니다!

웃으며 인사를 나눠요.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글쓰기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출발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이렇게 소중하니까요. 함께 쓰는 지구별 여행, 우리 모두가 지구별 여행자가 되어 아침 시간을 여행하기로 합니다. 모든 시간이 여행이고, 삶이니까요. 기분 좋은 여행을,그  첫걸음을 떼어 봅니다.


 혹시 아침부터 어떤 일들로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신가요? 제가 좋아하는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한 꼭지로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밝혀 드리고 싶어요. 아침에 하는 긍정 마인드 연습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니까, 꼭 아침에는 우리 긍정적인 글과 말들을 입에 담으며 되뇌어 보기로 해요.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말이 내 삶을 결정합니다. 대부분 생각이나 말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과 말은 긍정적인 경험을, 부정적인 생각과 말은 부정적인 경험을 불러옵니다. 그러니 나와 내 삶에 대해서 부정적인 독백을 반복한다면, 그만큼 더 나쁜 경험들이 다가오기 쉽겠지요."


"이제 나는 어두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던 습관에서 벗어나기로 합니다. 대신 내 인생에 찾아오기를 바라는 좋은 것들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는 새로운 습관을 들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이 내 삶에 찾아올 것입니다."

 루이스 헤이 -나를 치유하는 생각- 중


자 이렇게 긍정의 말들을 가슴속에 채우며, 오늘의 글감으로 행복한 아침을 맞아요.


오늘은 <호떡>이라는 재밌는 주제로 글을 열어요. 호떡이라는 주제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세요? 저는 어릴 적 엄마와 같이 집에서 호떡을 만들어 먹던 추억이 떠올랐어요. 여러분도 호떡을 집에서 만들어 드신적이 있나요? 친정 엄마가 요리를 잘하셔서 뭐든 집에서 만들어 먹기를 좋아했지요. 호떡은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운 간식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엄마가 반죽과 호떡 안에 들어갈 소를 흑설탕과 견과류를 넣어서 준비합니다. 저는 손에 동그랗게 반죽을 떼어서 둥글리며 펼칩니다. 그리고 작은 스푼으로 흑설탕을 넣은 후, 동그랗게 펼친 반죽으로 흑설탕을 감싸주듯 그렇게 다시 오므립니다. 이때 정말 설탕이 다 튀어나오고 구멍이 나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좌절의 좌절을, 하지만 결국 하나 정도는 예쁘게 모양이 나와요. 엄마는 역시 요리 베테랑답게 마무리가 예술이었어요.


뜨거워진 기름에 호떡 반죽을 넣어 지글거리는 기름을 보며 기름 멍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렇게 살짝 뒤집고 다시 뒤집개로 꾹 꾹 잘 눌러주면 동그란 예쁜 모양의 호떡이 만들어져요. 이때 잘못 누르면 까만 흑설탕이 다 튀어나와 엉망이 되기 쉬워요. 모든 게 손맛, 미묘한 손의 느낌이더라고요. 요리는 이렇게 섬세한 손 끝의 느낌과 특유의 감각으로 예술을 탄생시키는 재밌고 맛있는 시간입니다.



그런 미숙하던 어린 저도 이제 저도 엄마가 되었어요. 초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두었는데, 지난 어린 시절 엄마와의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기 추억이 소환되었어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호떡을 구워 먹는 추억을 만듭니다. 솜씨가 없어 시중에 파는 재료로 호떡 재료를 씁니다. 하지만 예쁘게 한번 잘 구워보고 싶은 열의는 그 시절 보다 더 컸어요.


딸이 시도를 하더니 말합니다.

"엄마, 호떡 만들기 왜 이렇게 어려워?"


저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지요.

"원래 호떡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아무나 하는 게 아냐. 엄마가 좀 도와줄게 "



그렇게 저는 그 시절 예술적으로 호떡을 만들던 엄마가 되어 다시 모녀 지간의 추억이 겹치는 장면을 맞게 되었어요. 참 좋았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많은 추억 중에서도 이렇게 음식에 관한 추억이 오래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한 장면이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어릴 적 입맛을 기억하고 먹지 않던 음식도 다시 찾게 된다고 하는데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아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이렇게 쌓아가야 하겠습니다. 언젠가 우리 딸이 또 엄마가 되어, 엄마와 함께 한 추억을 소환해서 같은 장면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엄마는 뭐든 예술적으로 잘 해내고 싶습니다."

"적어도 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고 싶어요. 우리 엄마가 그랬으니까요."



오늘은 호떡 추억으로 행복한 아침을 맞으며, 함께 쓰는 지구별 여행, 아침의 시간이 더 밝게 눈부셨어요. 여러분의 오늘에도, 행복한 추억과 긍정적인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문에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이야기처럼 말이죠. 세상의 대부분의 말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둘 중에 하나니까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더 유리하게 살게 해 줄 "긍정적인"생각을 더 많이 하기로 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평온하세요!


#글루틴#팀라이트#김리사에세이#리사의love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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