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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Aug 10. 2023

연꽃처럼 산다는 것

리사의 시에 담긴 시선

오늘의 리사의 지구별여행, 아침을 지나 오후의 편지로

인사를 전해요. 태풍이 마지막까지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당신의 안녕을 늘 바랍니다.


오늘의 주제는 <연꽃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연꽃을

좋아하시나요? 언젠가 저 혼자 뒤늦게 꽃을 피운 연꽃을

보면서 뭉클한 감동이 피어오르던 날이 있었어요.


오늘 연꽃 주제로 글을 쓰며 그때의 마음을 추억합니다.




<연꽃처럼 산다는 것>


글을 쓰지 않아도

마음에 글이 떠 다닌다


수없는 이야기들이

마음의 캔버스 위에 앉았다


글처럼, 그림처럼

한 곳에 모였다.


연꽃이 캔버스 위를 떠 다니며

나를 위로한다


수많은 고통과 좌절 속에도 영롱하게

꽃을 피워내는 맑고 투명한 연꽃 앞에

숙연하게 내 삶을 바라본다


가지 않겠다 말했지만 이미 펼쳐진 미래

캔버스 위 너를 보며

끝끝내 피어난 너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 약속한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뜨거운 심장으로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연민한다.


지독하게도 아프지만

그것은 에고의 사랑,


진정한 사랑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도

그저 사랑하여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그저 그 존재가 있어 큰 마음으로 품어주는

무조건적인 사랑, 그것이 내가 세상에서

배워야 할 사랑이다.



나에게 먼저,

그리고 당신을,

그리고 세상에게,


어차피 하나인  둘을 보며

연꽃이 품은 의미를

깨닫는다.


그렇게 연꽃이 되어

삶 자체가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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