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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Sep 07. 2023

무의식과 만나는 시간_긍정확언과 필사

리사의 love yourself


지독하게 나를 괴롭히던 마음과 사투를 벌이며 시작한 마음공부. 도대체 마음이 뭐길래, 내가 내 마음 하나를 다루지 못한 말인가? 자괴감과 삶의 불만을 가득 안고 들어간 마음공부 4년, 이것저것 다 해보고 결국 내 무의식이 현재의 내 삶의 모습임을 알았다. 시크릿, 끌어당김, 심상화, 그 모든 것들은 무의식을 잘 알지 않고는 해내기 힘든 것들이었다.


누군가는 쉽게 꿈을 이루고, 삶이 수월하게 풀려나간다. 누군가는 지독하게 노력을 하고 온갖 고생을 하는데도 쉽게 원하는 삶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를 들여다보며 나는 비로소 저 밑바탕에 깊이 깔린 무의식을 만나게 되었다. 프로그래밍된 우리들. 그렇게 각자의 삶에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기본 관념들이 있다. 그것을 건드리는 작업이 무의식 정화 작업이다.


나 또한 여러 차례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무엇이 있는지를 파고들며 마음을 만났다.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만나며 생각보다 내가 나를 모르는구나를 이해했다. '나는 누구일까?' 늘 이 질문을 품으며, 나를 해체하고 정의한다. 자청의 '역행자'에서도 끊임없이 기본 탑재된 '자의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길 권한다. 자의식을 해체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이 과정을 경험해 본 사람들의 책이다. 바로 의식이 더 나은 사람들이 쓴 양질의 책을 꾸준히 읽고 무의식에 접속하여 묵은 감정들을 정화하고 다시 풀어내는 작업이다.


요즘 활발하게 다시 시작한 나의 독서와 글쓰기, 특히 손글씨 쓰기가 이런 작업에 도움이 많이 된다. 노트북으로 쓰는 글도 충분히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손으로 직접 눌러쓰는 작업은 더 나의 무의식에 깊이 각인되고 나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오감이 자극되는 시간이다. 손을 직접 쓰니 손 근육이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일어나고, 다시 그 글을 시각적으로 보고 음미하고, 밑줄을 치고 동그라미를 치면서 내 손으로 쓴 글을 다시 보며 재인식되어 박힌다.


그렇게 뇌리에 깊이깊이 원하는 내 모습을 글귀로 새겨 넣으며 마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과정이 즐겁다. 치유의 글쓰기가 한 단계 진화하는 기분이 든다. 활발하게 손글씨로 쓰고, 다채로운 색깔을 더해서 더 나의 눈에 즐겁게, 뇌리에 꼭 박히도록 작업을 해 본다. 행복은 결국 행동하면서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에서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손글씨를 열심히 즐겁게 쓰며 깨달았다


오늘도 사소하지만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뭐든 내가 원하는 모습을 계속 글로 써보면서 나는 다시 태어난다. 무의식을 의식화하고, 원하는 관념을 나에게 심어 넣으면서 타인과 동반 성장한다. 우리는 결국 하나의 의식이고 모든 의식이 경험을 하고 성장을 하는 과정이 삶이다. 무의식을 잘 이해하고 오늘도 글쓰기로 점점 더 자유로워지길 소망한다.  나는 내가 쓰는 대로 된다. 글로 쓰면 이루어지는 경험을 같이 나눠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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