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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Sep 08. 2023

어떤 말을 자주 쓰고 있나요?

리사의 love yourself

아침 바람이 선선해서 기분이 좋은 날들의 연속이다. 9월부터 시작한 '마이루틴이', 줄여서 '마티니', 멤버들과 루틴을 함께 달리며 즐겁게 오늘도 하루를 시작했다. 함께 하는 기분은 늘 외롭지 않아서 좋다. 멀리 가는 길을 택하며 함께 뭐든 해보는 중이다. 혼자 하다가 그만 쥐도 새도 모르게 포기한 일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글루틴으로 글도 함께 쓰고 루틴도 함께 하니 서로 힘을 주고 나 또한 힘을 받는다. 오늘의 글루틴 글감 '별명'을 떠올리며 자연스레 자주 쓰는 말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당신은 어떤 말을 자주 쓰는가?

말에는 단연코 큰 힘이 있다. 우리가 무심코 계속 쓰는 말들은 무의식에 각인된다. 그리고 그 말들이 내 현실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사실 참 무서운 말이다. '내가 자주 쓰는 말들이 곧 현실이 된다는 말.'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계속 생각하는 일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바로 끌어당김이다. 이런 것을 안다면 왜 우리는 좋은 생각을 더 많이 하고, 나에게 유리한 좋은 말들을 더 하려 노력하지 않을까?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부정적인 것에 몇백 배는 더 크게 반응하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18:1로 부정이 긍정을 지배한다고 한다. 우리가 끊임없이 긍정적 말을 입에 담고 글로 쓰고 노력해야 할 이유다. 결국 반복하는 힘을 이길자가 없다. 나 또한 부정적 사고 편향이 있었던 사람으로 오랫동안 우울을 알았다. 자동적으로 관계나 일에서 조금만 일이 생겨도 우울해진다. 그런 사고는 쓰는 말을 점점 바꾸면서 많이 개선이 되었다. '우울해 죽겠어, '에서 '나는 우울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 '오늘은 어제 보다 기분이 좋아. ', '기분이 좋아서 감사해.'


끊임없이 내가 원하는 모습의 삶을 말로 바꿔서 되뇐다. 글로 쓴다. 읽는다. 반복한다. 별명을 정한다. '풍요로운 리사.' 나는 풍요로운 리사다. 나는 풍요롭다. sns에 내 별명을 해시태그로 단다. 계속 글을 쓸 때마다 이름을 붙인다. '풍요로운 김리사', '해내는 김리사', '지구별 여행자 김리사' 이렇게 계속 정체성을 별명으로 붙여 보면서 나에게 착 감기는 별명을 정해 보는 것이다. 나는 '풍요로운 리사, 지구별 여행자' 별명을 좋아한다.


좋아하면 계속 쓰게 되고 또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리면서 다시 각성되는 효과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풍요로운 리사이다. 나는 행복한 지구별 여행자이다. 이렇게 계속 자신을 명명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정말 풍요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풍요로운 리사라는 별명으로 블로그 리뷰어를 하면서 잘 안되던 협찬이 척척 다 되는 경험을 했다. 풍요롭다는 말에 맞는 일이 자꾸 일어나서 참 기뻤다. 기분이 좋으니 또 좋은 일들이 딸려온다. 선순환이다.


오늘은 정말 곰곰이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날이 되면 어떨까?

나는 어떤 별명을 원하는가?

 내가 자주 쓰는 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렇게 말을 조금씩 바꿔 가면서 좋은 일들을 삶으로 많이 끌어당겨 오는 행복한 지구별 여행이 되면 좋겠다. 우리는 하나의 연결된 마음을 쓰고 있으니 내가 먼저 행복해지면, 연결된 그도 그 행복을 같이 공유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도 내가 먼저 많이 행복한 하루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평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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