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랑하는 아이야...
그 모든 순간에도
눈이 부시던 아이야..
지구별 여행은 어땠니
너의 영혼에 새기고 간 그 모든 계획들을
만나보았니
그들을 만나면
느끼는 그 가슴의 진동을
너는 알아보았니
네가
참 이상하다며..
참 이상한 일이라며.'
알아보던 그 심장의 울림,
그것이
네가 만나야 할 이들이었고
네가 해야 할 일들이었지..
그도 너를 똑같이 알아보았고
그 일도 너를 자연스럽게 찾아 오더구나
지구별 여행을 끝마치면 받게 되는 질문들을
받아보았니
충분히 배웠는가
충분히 사랑했는가
너의 사명을 다했는가
너는 질문 끝에 어떤 답을 하겠니
사랑하는 아이야..
그거면 되었단다
그 모든 길이 너를 위해 펼쳐졌고
너는
오늘도
세 가지 질문을 안고
길을 떠나면 된단다
다른 건 없어
그게 전부야
눈이 부신 아이야
오늘도 떠나렴
너의 길을..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환하게 웃으며 네가
내가 되고
우리가 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