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갈 때

리사의 love yourself

by 김리사

얼핏 보면 뭐든 나 혼자 하고, 혼자 살아가는 세상 같지만, 우리 모두는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1년 넘게 블로그 루티니 모임을 카카오톡 방에서 운영하며 이런저런 마음이 많이 든다. 같이 한다는 것은 무엇이고 리더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무엇을 그곳에서 하고 싶어서 사람들을 초대했을까?


능동적으로 글쓰기를 하고 써 내려간 글들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매달 줌미팅 같은 것은 하지 않고, 각자 블로그 글을 쓰고 서로의 목표 포스팅 개수를 따라가며, 응원을 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멤버들 활동이 뜸하고, 몇몇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어떤 목적성이 없이는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목적성.


그 목적이 처음엔 분명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며 글쓰기를 미루다가 어느새 글쓰기는 우선순위에서 사라진다.


나는 왜 글을 쓸까?


나는 왜 이 블로그를 할까?


나는 왜 브런치스토리를 할까?


이 질문이 가장 중한 질문이다.


내 안의 이유가 분명해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멤버와 대화를 나누며, 이런 생각을 했다.


각자 보이지 않는 인생길을 걸어 나가느라 고군분투 중이라는 것.


나도 내 길이 잘 보이지 않아 헤매며 글을 써왔고, 조금씩 글을 쓰며 찾아가는 중이다. 글쓰기는 그런 어둡고 흐린 내 삶에 길을 밝혀주는 등대이고 우듬지다. 함께 글 쓰는 분들도 다들 그런 어두운 삶의 구간을 지난다.


우리가 같이 하며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작은 동행, 위로, 진심 어린 댓글과 소통이 아닐까?


나 또한 앞길이 보이지 않아 두렵고, 망설여진다고. 말해주었다.



이 길 끝에 뭐가 나올까?


하지만 나는 그 답은 알고 있다.



이 길 끝은, 더 상장한 내가 기다리고 있다.


글쓰기의 끝은 성장이다. 어떻게든 성장하고, 그 성장한 내가 또 바통을 이어받아 다음 길을 안내한다. 매 순간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길을 걷는 나는 조금씩 성장한 나의 퓨처셀프다.


글을 쓰는 한,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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