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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Nov 25. 2022

현실을 바꾸는 치트키, 무의식 정화, 호오포노포노

풍요로운 리사의 마음공부 에세이

  반복되는 문제들과 사건들, 그로 인해 비슷한 마음들을 만난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때가 바로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정화하여 평온하게 될 기회이다.




살기 위해 시작한 마흔의 마음공부 일지


오늘 단상은 우리의 무의식과 무의식 정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도대체 우리 안에는 무엇이 있기에 이렇게 하루에도 수만 번을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것일까? 나처럼 '마음 들여다 보기'에 예민한 사람들은 아마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안에는 여러 가지 마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내 몸이 나'이고 '내 마음이 나'인 줄 착각하며 살아온 긴 시간이 있었다. 그 착각이 나를 고통으로 밀어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공부가 시작된다.



내 몸도,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이 마음도 내가 아니었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


지금 이는 이 맛있는 커피를 마셔서 행복하다는 이 마음이 나인가? 아니면 어떤 박탈감 혹은 결핍감으로 섭섭하다고 느낌으로 올라오는 이 아이가 나인가? 그것도 아니면 하루가 끝나면서 내일이 기대된다고, 주말이 또 기대된다고 신남을 느끼는 이 아이가 나인가..



결국 나는 지금까지 순간순간 올라오는 이 마음들을 붙잡고, 그 마음들이 다 내 존재 자체가 되어 울고 웃으며 살았다. 물론 그 마음들도 다 그때 그 순간 나라는 존재와 잠시 함께 했던 마음들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마음 자체는 내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마음은 왔다가 가는 하늘의 구름과 같은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질문이 남는다.


그럼 나는 누구일까?


이 몸이 나라고 여기면, 사실 우리의 세포와 몸의 신체적 상태는 시시각각 변해간다. 10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와 같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심지어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도 똑같은 존재가 아닌 것이다. 결국 나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내 몸도 아니었다. 그 또한 인연에 따라 변해가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영화관으로 비유하자면, 텅 빈 스크린과 같은 존재이다. 텅 빈 스크린 위에 인생이라는 영화가 펼쳐지고 온갖 마음이 왔다가 사라지며 온갖 인연의 사람들이 왔다가 가는 그곳, 그 자리.


바로 눈 앞자리에 모든 일들이 펼쳐지는 나의 존재감..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어서 나는 이렇게 내가 있다고 믿고 알고 소리를 듣고 무엇을 본다. 나의 존재를 나의 이 눈 앞자리를 보고 있는 그 인식하는 존재로 느껴보니 세상 힘들었던 세계가 일 순간 편안해진다. 이것이 바로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는 세계관이다. 세계관이 우리의 삶의 근간을 지탱하며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펼쳐갈지 받쳐주는 힘이다.


나는 나의 세계를 이렇게 나라는 온전한 한 존재감으로서 언제나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하나의 앎이라고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텅 빈 바탕 위의 내게 펼쳐지는 지금 이 삶이 참 고맙고 감사하고 신비롭다. 오늘 본 꽃들도 그렇고 함께 하는 사람도 그렇다. 언제나 나에게 오는 이런 인연들이 참 감사하고 아름답다.


나를 큰 고통에 밀어 넣은 그 인연마저도 눈물 나도록 고맙다. 그가 있어 내가 이렇게 세상을 달리 볼 수 있었고 내가 깨어지고 다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이 내 몸과 내 마음이 아닌 텅 빈 바탕 위에 펼쳐지는  거대한 삶이라는 현존의 존재라고 이해하니 마음이 많이 가벼워진다. 여여히 할 일들을 하되 집착함을 내려놓고 흘러가 본다.  오늘 그 사람과 그 일들도 나는 무엇을 배우게 되며 무엇을 배웠는지 단지 그것에 집중하면서 원망보다는 감사를 먼저 내어본다.


오늘도 참 감사하게 나는 존재한다. 이 모든 '나와 삶'에 대한 질문들을 우주와 온 세계가 답한다. 그저 인생을 소풍 온 것처럼 즐겨 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심각한 놀이보다 좀 더 가볍고 경쾌하게 즐기라 말한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서 창조된 세계이므로 어떤 마음이든 열심히 무의식을 탐구하고 정화해나간다면, 힘든 일도 결국 가벼워질 것이다.




무의식 정화란 우리 DNA에 새겨진 경험과 정보들로부터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는 수많은 일들로부터 평온하게 풀려날 수 있는 치트 키이다. 수없이 켜켜이 쌓여 온 나의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마음의 데이터들이 무의식으로 쌓이고 그 무의식이 나를 현재의 경험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그런 원하지 않는 힘든 경험과 의식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그 무의식들을 감사와 사랑으로 끌어안아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해 주면 된다. 그것이 바로 호오포노포노 무의식 정화 언어인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네 마디의 말이다.


이 네 마디의 말들을 반복하여 되풀이하고 글을 쓰고 입 밖으로 말하면서 우리는 우리도 모를 그 슬픔과 우울 불안과 고통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나의 글 말미에 늘 하고 있는 감사 합니다. 사랑합니다. 의 글귀도 나의 이런 무의식 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정말 마음에서 그런 마음들이 많이 우러나옴을 느꼈다. 결국 반복되는 이런 노력으로 우리는 우리의 잠재의식의 정보를 바꾸고 원하는 현실을 맞이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오늘도 홀연히 때때로 들이닥치는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기력한 마음 손님들에게 잠시 자리를 내어 준다. 그러나 예전처럼 문전박대를 한다거나 지하실 밑바닥으로 억압하지 않았다. 그저 그 마음도 환영한다고, 그 어떤 마음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품어주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의 마음을 내어보았다. 그랬더니 마음이 또 평온해지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의 마음공부는 여러 방편으로 펼쳐진다. 가장 나를 평온하게 해 줄 일들을 채워가며 나는 나의 주어진 삶을 현존의 뜻대로, 혹은 나의 존재의 큰 뜻을 따라 감사하게 살아갈 것이다.



두려움보다 사랑을 택하며.. 오늘도 감사하다. 이 순간을 그리고 매 순간을 사랑한다. 모든 나와 연결된 이들의 행복과 평온을 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행복과 감사, 축복의 파동이 그에게 닿길 소망하며.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삶이 변화한다. 작은 변화로 시작하여 결국 송두리째 인생이 바뀌는 경험이 바로 자기 사랑의 힘이다. 무의식을 정화하고 텅 빈 공간이 자기 사랑으로 채워질 때 강력한 힘이 나온다. 삶을 긍정적인 현실로 바꾸어가는 힘이 바로 그 자리에 존재한다.



무의식은 우리의 표면 의식보다 몇만 배는 강하다고 한다. 그런 무의식들을 이해하면서 때론 이렇게 무의식 정화를 하면서 편안하게 오늘도 내일도 하루하루 즐겁게 지구별 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하자..


길고도 짧은 지구별 여행, 그 끝에 뭐가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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